제 진로에 필요없는 학습이 꼭 필요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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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로에 필요없는 학습이 꼭 필요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m1010
·한 달 전
저는 곧 중2가 되는 여중생입니다. 아직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고 못정한 주변 친구들과 달리 저는 진로가 확고히 정해진 편입니다. 그 진로는 제가 원하고 하고싶은 방향이기도 하고 부모님께서도 반대하지않아 그 직업에 대해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진로는 공부를 거의 안보는 쪽입니다. 자격증을 위한 필기시험을 볼때도 공정성을 위해 계산기를 제공하곤 합니다. 또한 특별히 잘해야되는 과목도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공부를 아예 놓고 안하면 안되는건 압니다. 대학교를 가기위해선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해야되니까요. 공부를 아예 놓을 계획도 없었고 애초에 공부를 싫어하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공부를 놓을 생각은 없습니다. 공부를 싫어한다긴보단 즐기는 타입이죠. 특히 그 공부의 과목중 요즘 수학에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엄마, 아빠가 모두 수학학원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쪽에관해서 머리는 좋은 편입니다. 조금만 봐도 금방금방 이해하고 습득하기때문에 중1때부터 학원을 다녀 1년만에 3학년까지 진도를 모두 나가고 다시 블랙라벨이라는 어려운 문제들로 구성된 문제집을 통해 복습하는 과정을 걸치고 있죠. 하지만 이 과정이 시간낭비라고 느껴집니다. 아까 말했다싶이 제 진로엔 공부를 하면 좋지만 그닥 필요한 편은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제 시간을 일주일에 약 8시간씩 할애 하면서까지 학원에 앉아 수학을 공부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뭐 새로운건 배우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최상위 문제까지 풀라고 ***는건 흥미도 없고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선생님은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야 사고력이 늘고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연한 답변이였습니다. 저도 잘 압니다. 이 문제집을 푸는 이유는 간단히 저를 더 성장하기 위해서지요. 하지만 전 성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성장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라고 느낌니다. 그 성장은 아마 좋은 결과를 갖고오겠죠. 그럼 저는 보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커집니다. 그런게 싫습니다. 그 기대치가 커지다보면 저를 압박하려듭니다. 너는 머리가 좋으니까 선생님이 되는건 어떠니? 나중에 가면 너 후회한다? 노동 다 일이야~ 공부해서 쉬운 일 해! 하고 말이에요. 전에도 이런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어른에게서요. 그 어른에게 저의 꿈에 대해서, 제가 되고싶은것에 대해서 얘기할 때 였습니다. 저의 말을 들으신 어른께서는 넌 머리가 좋기때문에 공부 쪽으로 가야된다. 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그때부터 싫었습니다. 사실 전부터 싫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면전에서 부정당하니 더욱 더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기 싫어졌습니다. 학원에서 공부를 설렁설렁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선생님께서 나에게 너 안에 숨은 보석을 캘 시간을 조금만 주면 안되겠냐 물었습니다. 저는 고민없이 싫다라고 답했습니다. 선생님도 저에게 기대를 하고있을테니까요. 그 기대를 없애버리고 싶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해도 아무렴 상관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고싶으니까요. 그런 마음으로 블랙라벨을 풀어나갔습니다. 두권정도 완성했을때 였습니다. 전 그 교재를 풀기 싫어했기때문에 틀린것도 몇몇개는 맞게 체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원은 교재가 다 끝나면 선생님께서 다시 채점을 하십니다. 맞은거라 해도요. 그래서 들켰습니다. 선생님과 약간의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진짜 블랙라벨을 풀기 싫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당당히 네라고 답했습니다. 선생님은 저의 의견을 반영하여 원장선생님과 토의를 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왜 어른들은 저의 진로도 마음도 알려하지않고 공부만을 중요시 하는 걸까요? 학원이여서 그런걸까요? 굳이 저의 시간을 쓰면서까지 제 진로에 필요도 없는 그 공부를 해야될까요? 차라리 블랙라벨을 풀빠엔 개념을 더 쌓고 단단히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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