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문제일까요? 엄마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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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문제일까요? 엄마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eun0117
·한 달 전
친한친구가 거의 없어서 학교에서 매일 혼자다녀요.. 그래서 의지할 사람이 없으니까 엄마한테라도 기대고 싶고 투정도 부리고 싶은데 엄마는 항상 아프다고만 하시고 대화를 피하세요. 엄마가 1년 가까이 원인불명의 얼굴신경통으로 힘들어하세요. 저도 그걸 아니까 최대한 엄마한테 스트레스 안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엄마가 아프다고 저한테 말을 걸어오시면, 전 항상 공감해드리면서 말씀 다 들어드렸어요. 저도 직접겪진 않았지만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겠어요... 근데 요즘들어 너무 견디기가 힘들어요. 거의 매일 퇴근하고 집에 오시면 바로 집 분위기가 어두워져요. 오자마자 너무 아프다고하시면서 저희한테 엄청 투정부리면서 짜증을 내세요. 진짜 아프셔서 그런거니까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엄마께서 하소연하시는 걸 다 들어드려요. 제가 3남매중 첫째이고 고2다 보니까 고민도 많고 입시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엄마는 하나도 모르세요. 입시나 고등학교시스템조차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엄마가 컨디션이 좋을 때도 많으세요. 그래서 막 친구랑 놀러도 가시고 요가 같은 운동도 다니세요. 그래서 엄마 컨디션 좋으실 때 제가 입시나 학원 등록 관련해서 말을 걸면, 갑자기 자꾸만 아프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대화를 피하세요. 이렇게 아프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제가 대화를 이어갈 순 없잖아요..근데 이럴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런상황이 올 때마다 자꾸 아프다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대화를 피하세요. 저도 제 인생이 있는데 언제까지 엄마 투정만 들어드릴 순 없잖아요.. 제가 3남매다 보니까 부모님께서 돈이 많이 들어서 저는 옷도 안사고, 무언가를 사달라는 요구도 일부러 아예안해요. 그래서 이런거 다 참고 학원만 다니게 해달라고 부탁드리는데, 제가 학원이나 입시 관련한 말만 꺼내면 되려 화를 내시면서 아프다고 저리가라고 하세요.. 제가 이기적인걸까요? 그래도 부모라면 아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알아는 봐줘야되는 거 아닌가요..? 뭔가 저를 물건 취급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밥 먹었으면 설거지를 다 해놔야지 왜 집안일을 안해? 이 집에서 넌 하는게 먹는 것 밖에 없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세요..솔직히 비교하면 안되지만 다른 친구들 집은 이렇게까지는 부모님이 안하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데 저희 엄마는 자기밖에 모르시는 것 같아요.. 평소엔 관심도 안갖다가 시험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이럴거면 학원을 왜 다니냐 공부도 못하는데 이렇게 말씀하세요.. 아프다는 걸 믿고 싶은데 자꾸 이렇게 나오실 때마도 믿음이 깨져요..너무 이기적으로 변하셨어요. 평소 말씀하실때마다 욕설을 섞어가면서 말하세요. 또 뭔가 저희가 옷을 제대로 자리에 놓지 않는 등의 사소한 잘못을 하면, 옛날일까지 다 끌어오시면서 넌 이래서 문제야 막 이렇게 말씀하세요..지금은 고쳤는데도 엄마는 아직도 저희를 어릴 때 그 문제 많던 아이로만 보시는 것 같아요.. 욕을 너무 많이하시니까 제가 솔직하게 좀만 줄여달라 말하면 너네가 말을 안듣는데 어떻게 안하냐고 말하세요.. 저는 엄마께서 욕설이 섞인 말씀을 하실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힘든데 엄마는 저희 마음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봐도 엄마께서 고치시는게 맞는거잖아요. 근데 자신의 문제점은 돌아보시지 않으시고 저희 문제점만 가지고 지적질하면서 못 고친다 이런식으로 남탓만하세요.. 점점 엄마와 대화하고싶은 의욕도 사라지고 말을 꺼내기 싫어요.. 또 무슨 말만 하면 논점을 흐리면서 자꾸 저희에 대한 문제로 대화의 논점이 흘러가요..그 상황에선 저희 잘못이 없었는데도... 그래서 말을 꺼내기가 두려워요..어차피 대화흐름은 또 저희 잘못으로 흘러갈테니까요..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엄마께서 퇴근하고 오시면 숨이 막히면서 대화자체를 하고 싶지가 않아져요.. 엄마를 이해하고싶은데 더이상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큰 문제로 받아들이는 걸까요...? 매일 밤에 혼자 울어요..그래야 마음이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아요..남들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자꾸만 자괴감과 압박감이 들정도로 이 상황이 힘들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요..제가 왜 엄마에게 이유없이 모진말을 들으며 다 참고살아야돼요? 그냥 죽고싶어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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