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미치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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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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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시도 때도 없이 문자나 전화 오는 거 진짜 미치겠다. 가족, 친구, 지인 할 거 없이 연락 오는 사람들 알람은 다 꺼놨는데도 스트레스다. 특히 제때 답도 못 해주는데, 그 와중에 장문의 문자를 몇 개씩 남겨놓은 거 보면 진짜 숨이 막힌다. 내용도 보면 그냥 자기가 알아보기 귀찮으니까 나한테 물어보는 거다. 대담하기 난감한 하소연은 어쩌라는 건지. 차라리 용건 없는 안부 전화면 반갑기라도 하지. 근데 꼭 뭘 물어볼 때, 난감한 질문만 연락한다. 내가 답장을 못 하면 서운하니 변했다니, 그런 소리까지 듣고 있자니 어이가 없다. 내가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해댄다. 나는 집중력이 한 번 흐트러지면 다시 다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도 한참 내 시간을 써가며 겨우 다시 돌아왔는데, *** 인간들 때문에 또 이렇게 흙탕물이 일렁인다. 나는 예민한 편이라 뭔가에 집중하려면 정말 온 신경과 집중을 쏟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내 주의력을 뺏는 건 단순히 시간을 뺏는 걸 넘어서 남의 에너지를 빼앗는 짓이다. 이런 건 남의 걸 뺏는 거랑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놓고 미안하다는 생각조차 못 한다. 이쯤 되면 남의 시간과 에너지를 아무 생각 없이 뺏어가는 *** 인간들이라고밖에는... 그런데 또 연락을 바로 못 해주면 내 마음도 불편하다. 밀린 문자나 부재중 전화만 봐도 엄청 신경 쓰인다. 일을 끝내고 쉬는 타이밍에 알람을 확인하면 처음 확인하는 것들이 이런 밀린 문자들이니... 게다가 다른 중요한 연락을 확인하느라 연락 온 걸 미리 보기라도 하면 이따가 꼭 답장해야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도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다. 막상 내가 답할 때는 또 안 본다. 다시 집중하고 있으면 그때 다시 또 연락. 자기 편할 때. 그래놓고, 바쁜가 보네, 시간 나면 답장 달라는... 세상에는 무던한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예민한 사람도 있다는 걸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자기 입장에서는 아니면 그만이고 거절하면 그만이고 귀찮으면 신경 안 써도 되는지, 안 쓸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님말고가 되는 자기같이 쿨한 사람들한테 상처받았다고 맨날 나한테 하소연하면서 막상 나한테는 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최소한 부탁을 하거나 뭔가 물어보는 입장이라면 자기 입장에서 아님 말고가 아니라, 받는 사람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귀찮으면 대답 안 하면 되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귀찮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겠지만.. 세상엔 다 자기 같은 사람만 있는 게 아닌걸...그나마도 내로남불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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