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번번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자격지심|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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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번번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신사백사
·2달 전
아버지가 나르라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나에게 직접적으로 물어오는 질문들에 늘 도망가고 침묵하고 회피해왔어요. 정면돌파 한 적이 없어요. 계속 이렇게 살기 싫은데요.. 사실 겉으로는 부모님 두 분 다 날 위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마음이 흔들려서 속내를 솔직하게 말하면 수치심이 올라와요. 가족 분위기가 부적절감을 심어준다고 해야하나.. 이건 저의 자격지심일 수도.. 그냥 나는 말하고 싶은 감정을 말한 건데,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된다면서 또 하던대로 묵살. 특히 울아빠는 솔직한 내 속마음 듣고 싶다 했으면서도 막상 들으면 괘씸해하고 욕하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입을 다물고 가족들 속 터지게 하는건데. 근데 암만 상대가 나르여도, 조리있게 잘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말주변이 없어서 그냥 정답 같이 '죄송해요'란 말 밖에는 못하네요. 나는 왜 장기적인 계획이 없을까요. 그냥 벗어나고만 싶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려 하지도 않고 감정만 그득해서 가족들 불편하게 하고. 부모님이 절 제대로 보신게 맞거든요? 암만 내가 기묘하게 컸어도 다 부모 탓을 할 수는 없는데 말이죠. 감정적으로는 나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붙잡아줬으면 싶어요. 늘 하던대로, 지옥이지만 그게 안락하니까.. 이런 비겁한 자식이 다 있나.. 해서 진짜 자괴감 극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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