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찍 철이 들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23살이 된 지금까지도 늘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난 어른스럽지 않고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나는 독립적인 성향을 타고 난 게 아니라 독립적이어야만 하는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뭐든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언니였다 아빠는 한국에 없고 엄마 혼자 우리 둘을 키우는 게 힘들다는 걸 알아서 9살 때부터 난 공부를 열심히 했다 학교생활을 잘하고 성적이 좋으면 엄마가 덜 힘들 것 같았다 엄마가 우리 공부를 봐줄 때도 항상 언니가 먼저였다 그럼 나는 엄마가 나에게도 와주길 기다리면서 혼자 풀어보다가 결국 답을 해결해버렸다 하지만 기쁘진 않았다 내가 바란 건 엄마가 내 문제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나에게도 엄마가 와서 날 봐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운함을 말해본 적은 없다 눈치껏 그걸 말하는 게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많이 후회된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후벼팠어야 지금 못하는 나이가 되어서는 후회하지 않을텐데 심지어 엄마는 중학생이 된 언니의 숙제도 풀어주곤 했다 언니는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과외도 받았다 하지만 난 혼자 내 힘으로 다 했고 잘 했다 엄마아빠가 좋아하고 칭찬도 해줬다 그래서 계속 열심히 했다 시간이 지나고 아빠도 한국에 들어오면 항상 혼자 스스로 잘하는 나에게 관심을 주고, 막내인데도 첫째보다 잘하고 철이 일찍 들어버린 날 보듬고 가여워해줄 줄 알았다 하지만 엄마는 오히려 넌 어릴 때부터 혼자서 잘했고 언니가 못하다보니 언니를 신경쓰게 됐었다 너가 잘해서 그런 거야 라는 말로 나를 달랬다 그건 내가 원한 답이 아니었다 자존심이 누구보다 세고 자기연민이 강한 사람이라 자기 잘못인 걸 인정 못하는 사람이라는 건 알았지만 내가 엄마를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말에도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다 사과를 바랐다기보다는 엄마로서 일찍 철든 딸을 좀 가여워할 줄 알았는데 그 말마저도 본인의 무기로 쓰는 걸 보며 더이상 정이 없어졌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찾던 언니였고 그래서 여전히 엄마에게 너무 의존한다 엄마를 욕하면서 결국 엄마의 품으로 돌아간다 근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정이 떨어진 내가 화목한 둘을 보며 너무 외롭다는 것이다 셋이 여행을 가든 함께 이야기를 하든 난 늘 소외감을 느낀다 가족과 있는 시간이 가장 외롭다 어떻게 하면 내 마음속에 응어리가 사라질까 아예 떠나는 게 답일지 아니면 23살 먹고 나에게도 관심을 달라는 비참한 말을 해야할지 요즘 많이 고민이 된다 항상 밤에 누워서 혼자 울기만 하는데 그만 생각하고 잘 자고 싶다
가족이 너무 싫어요. 가족이 나쁜건 아닌데 제가 너무 말에 쉽게 상처를 받아서 그래요.. 엄마, 아빠, 오빠, 저, 여동생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근데 진짜 가족 때문에 너무 죽고 싶어요. 솔직히 오빠는 자기가 인정할 만큼 인생을 쉽게 살았습니다. 머리가 좋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성적을 잘 받았고 고등학생 때도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놀았지만 수학을 잘 해 논술로 대학을 갔습니다. 그에 반하여 저는 중학생 때부터 죽도록 노력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결국 재수였습니다.. 저희 오빠는 항상 공부가 제일 쉬운거다, 노력해서 잘 된다는 건 애초에 재능이 있는거고 노력해ㅛ는데 안 된거면 그냥 포기해야 한다 이런 말을 너무 쉽게하고 노력을 폄하합니다. 물론 틀린 말 없습니다. 그리고 상처 주려는 의도도 아닌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엄마도 이런 말을 들으면서 맞다고 합니다. 저도 이 말이 맞다는 거 알아요. 근데 그런 말들이 저를 너무 아프게 해요.. 옛날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티내지 않고 웃을 수 있었고 다른 사람도 잘 챵길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숨기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이제는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요..
올해 20살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릴적부터 너를 위해서~ 라는 말과 꼴보기 싫으니까라는 말로 저를 통제하고 억압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너 피부 안좋아지니까 화장하지마 너를 위해서야, 염색, 네일하지마 머리에 안좋고 꼴보기 싫어, 너 머리 그렇게 하지마 귀신같아 사람들이 무서워하겠어, 친구집에서 ***마 너는 내 딸이고, 내 집에서 자야지 왜 밖에서 자려고 하니? 그거 민폐다, 그 중학교&고등학교는 별로야 이 학교로 가, 성인이 된 후에도 술마시지마라 위험하다 등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셔***도 못했습니다. 통금은 7시이구요. 아버지께서는 제 엉덩이를 만지시는데요. 제가 불편하다고 할때마다 아버지는 내 딸인데 뭐가 문제야? 너는 내가 낳았어. 그러니 엉덩이도 내꺼지.라는 말을 하시며 만지세요. 또 저에게 너는 못생겼어. 알지? 너 친구들이 같이 다녀주는거야. 사실 친구들은 너 싫어해. 못생기고 키작고, 냄새나는 애를 왜 좋아하겠어? 친구들이 너 불쌍하고 너가 계속 들러붙으니까 다녀주는거야. 친구들이 너랑 다니는 이유는 너가 못생겼으니까 지들이 더 예뻐보일려고 같이 다녀주는거야. 그거 말고는 없어.라고 말하신 적이 있으신데 왜인지 모르게 친구들이 저에게 다가올 때마다 저는 그 말이 머리 속에 맴돌아서 저 친구들도 나랑 다니면 더 예뻐보일까봐 가오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모님이 싫고 원망스럽습니다. 항상 다른 친구들은 자유로운데 왜 나는 이렇게 답답할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럴때마다 부모님은 정말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위해서 하시는 행동이신데 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부모님이 정말 저를 아끼시는 마음에 하시는 행동인데 제가 과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그렇다면 정말정말 치료받고 싶어요.
ㅈㄱㄴ
우선 저는 막내고요 어릴 때 엄마, 아빠가 이혼을 했고 엄마 집이랑 할머니집이랑 가까워서 현재 전 할머니랑 같이 살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가끔 얘기를 하다가 니네 엄마는 “왜 애를 셋이나 낳아서 나까지 힘들게 하는거냐 하나만 낳고 잘 살았으면 됐지”라고 하는데 나쁜 의도로 하는 말이 아닌 건 알지만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로 들리기도 하고 원래 할머니께서 말을 쎄게 하는 편이라 듣고 흘리려 해도 마음에 쌓이는 거 같아요.. 할머니랑 싸우게 되면 더 심한 말도 많이 하고요 “어쩜 저렇게 컸냐 지 아빠랑 똑같다 지 엄마가 그모양이니 저렇게 컸지” 이런식으로요 일단 제 기억이 있는 유치원때부터 할머니집에서 컸는데 그때부터 계속 들어와도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엄마집에서 지내는 것도 싫은게 그래도 할머니집에는 제 방이 있는데 엄마집에서 지내게 되면 엄마방에서 같이 자야하고 엄마는 또 할머니 욕을 자주 하는 걸 피할 수도 없이 다 듣게 되고 엄마가 저한테 무신경한 면도 분명히 있거든요 뭐 필요하다 연락하면 사주긴 하는데 그런 거 말고 잘 모르겠어요 엄마는 필요할 때 아니면 연락 잘 안하다가 이모나 삼촌 왔을 때만 갑자기 어딘지 물어보고 저에 대해 잘 안다는 듯이 말하고 엄마 스스로는 그런 거 아니라는데 오늘도 제가 알바다녀오는 길에 엄마집에 잠깐 들렸다가 물티슈로 코 풀었는데 코피가 갑자기 나더라고요 근데 괜찮냐 한번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휴지 찾고 있는데도 대꾸도 안하고 그거야 화장실 가면 있지 그러고 말더라고요 그냥 이럴 때마다 분명히 날 사랑하니까 돈도 주고 그럴텐데 왜 사랑받지 못하는 거 같지..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힘들지? 이런 생각이 들고 어디에 기댈 곳이 없는 느낌.. 그리고 게으르고 못생긴 제 자신 자체가 싫어진 거 같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요즘 들어 밤에 혼자 많이 울기도 하네요 근데 또 울다보면 나보다 힘들게 살고 가정폭력, 언어폭력 등 더 힘든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뭐라고 맘 아프다할까 싶기도 하고요 하여튼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자취도 하고 싶고 20대 초반인데도 강아지나 아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걔네는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지 않을까 나는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는데 나는 이쁜 말도 많이 해주고 정말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은데 마음에 담아두던 말을 너무 두서 없이 한 거 같아서 죄송하네요 그냥 누가 읽지 않아도 어디 풀 곳이 필요했었어요ㅎㅎ
가족 중에 한명이 오기만 해도 악의적으로 일부러 욕하거나 폭언을 합니다. 제가 아무 짓도 하지 않았음에도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에게도 계속해서 폭언을 일삼고 있습니다. 맨날 자기는 받기만 하면서 너네가 나한테 뭘 해줬는데 라고 소리치기만 하고 도움받을 때는 그게 당연하다는듯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우 이기적이게 자기가 뺏어가거나 받는 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조금이라도 피해볼 것 같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면 자기가 폭언하거나 욕한거는 다 빼고 자기가 피해자인 것 마냥 너가 먼저 시작했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없는 일까지 지어내면서 자기는 무조건 피해자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이게 몇년동안 계속 이어져서 저는 이미 가족취급도 안 하고 사람취급조차 하지 않는데 부모님께서는 그래도 가족인데 싸우지 말고 너가 참으라고만 이야기합니다. 가족인데 챙겨야하지 않겠냐고... 저도 기분이 나쁘고, 부모님도 이렇게 당하기만 하는데 지키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싸우면서 화목한 가정을 원하는 부모님 마음이 찢어진다는게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이런 마음이 얽혀있는데 또 폭언을 들으면 굉장히 화가 나고 마음이 편해지지가 않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남을 까내리고 폭언만 해서 자기 자존심만 채우려는 것 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풀고 신경을 돌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쉽고 간단하게 이해해라, 용서해라 라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참을만큼 참고 있는겁니다.)
글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올해 30이 되는 여자로, 이번에 가족과 절연하였습니다. 지난 날 돌이켜보면, 저희 엄마... 엄마라고 부르기 싫으니 그냥 여자라고 칭하겠습니다. 아빠는 남자, 남자 형제 두 명은 첫째, 막내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둘째로 태어났고, 혼자 여자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태어났을 때 여자의 아빠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고, 여자는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해 저를 낳았을 때 우울했던 것 같습니다. 심각하게요. 여자는 엄마 없이 자랐고, 아빠는 갑자기 사망하고, 시집살이까지 당했으니 삶이 참 고단했겠죠. ***몸살을 심하게 앓아서 저는 모유수유를 안 했다고 해요. 그런데 제가 급성 기관지염으로 아프기 시작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동생은 멕였다고 합니다. 형제들 중 저는 모유수유를 하지 못 했고, 여자가 처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제가 태어난 것 같고, 또... 여자는 저에게 모유수유를 당시 못해서 제가 아팠던 것 같아 미안함을 갖고 있더라고요. 제가 학교 들어가기 전 나이 때부터 여자에게 종종 '엄마는 날 사랑하냐'고 물었습니다. 여자가 절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여자는 '부모도 사람인데 차별하면서 키울 수도 있지.' '난 세상에서 딸이 가장 싫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여자가 한 말이 분명히, 똑똑히 기억나는데 여자는 그런 적 없답니다. 여자는 자기 기분에 따라 자식들을 자주 때렸습니다. 그리고 조건적으로 자식을 사랑했습니다. 공부를 잘하면 좋아했거든요. 중학교 1학년 때, 제가 방학 때 학원 다니기보다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한다고 팼습니다. '비오는 날 먼지나게 처맞아봐.'라며, 고데기로 때리고 벨트로 때리고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고... 가방을 던지면서 나가라는 말에 짐을 쌌어요. '너 내가 나가라고 해서 짐 싸는거냐?'라고 하여 제가 울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랬더니 여자가 주방에서 뭘 가져오길래, 봤더니 알고보니 대야에 찬 물을 가득 담아 뿌리는 거였습니다. '너 여자애가 집 나가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면서요. 나가라고 나가려고 하면 더 큰 고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자는 남자랑 싸우면 저는 눈치를 봐야했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면 저에게 불똥이 튀었습니다. 도서관 가려는 저를 갑자기 밀치면서 나가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아직도 제가 왜 그날 불똥을 맞았어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새해였나, 영어학원에서 잘 적응도 못했고 숙제가 많아서 울었는데 고데기로 때렸습니다. 학원 보내주는 거에 감사함을 모른다고요. 고데기가 부서졌는데 여자가 첫째랑 그 이야기를 희화화하면서 유머거리로 삼더라고요. 저는 성적이 떨어지거나 여자가 원하는 성적을 못 받아오면 그러면 그날은 무조건 맞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웠어요. 무섭고, 공포스럽고. 생각해보면 공부를 그렇게 못 하는 아이도 아니었고, 알아서 잘 할 수 있는 아이였는데 여자는 왜 그렇게 저를 죽도록 팼을까요? 그런다고 제가 명문대에 가는 것도 아닌데. 명문대에 못 가면 쓸모 없는 애 취급을 당하니까 성적표를 속였습니다. 그때가 고3이었어요. 죽도록 맞았습니다. 개패듯이 맞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여자는 자기가 너무 충격을 받았기에 맞을 만했다고 말합니다. 자식들도, 남자도 마찬가지고요. 여자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받아들이기까지 한참 시간이 걸렸고, 집을 나왔을 때는 죄책감과 우울감, 두려움이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여자는 살면서 저에게 '***년' '너는 인생을 재미없게 산다.' '왜 맨날 누워만 있니? 뭐라도 생산적인 걸 해라. 너보면 한심하다.' '쓰레기 같은 년. ***.' '넌 말할 때 참 ***가 없다.' '그래. 내가 너 잘못 키웠다.' 막내에게 '당분간 누나랑 이야기하지마라.' '왜 고기를 두덩이씩이나 먹니? ***년.' '내가 너 고소할거야.' 실제로 변호사를 만나 저를 고소한다고 협박도 하였습니다. 글을 쓰다보니까 이딴 게 가족인가 싶네요. 형제들도 너무 싫습니다. 입을 모아 니가 딸이니까 엄마를 이해하라고 할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어요. 제 증상이 하루하루 심해져서 찾아보니 c-ptsd 라는 게 있더군요. 저의 증상과 너무 비슷하고 일치하는 게 맞더라고요. 여자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것도 받아들였고, 제가 가족 내 왕따라는 것도 받아들였고, 나머지 가족들은 나르시시스트의 협조자라는 것도 받아들였는데 제가 받은 상처와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은 점점 더 심각해지는 것 같고, 죽고 싶은 충동이 마구 떠오르고, 어린 시절의 학대와 고문에서 못 벗어나고 있어 괴로워요. 그 어떤 것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싶고 아무도 안 만나고 싶고 살고 싶지가 않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
할머니댁에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때로는 변비, 심하면 하혈을 하기도 했었어요. 술먹고 깽판을 치는 친척, 부부싸움이 일어날 높은 확률 대부분 엄마가 할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 용돈을 드리지않았다는게 큰 이유였습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엄마가 집안일을 도우시고 아빠야말로 낮잠만 실컷 주무시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이에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4-5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가야했으며 기차와 고속도로는 돈을 아까워했습니다. 제가 아주 아주 어렸을적에는 노선이 제대로 있지도 않아서 맨 도로에서 도중에 내려달라고하곤 먼 길을 걸어서 할머니댁에 가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까지 명절을 보내야하는것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나와 동생, 엄마라는 가족이 아닌 아빠의 친 엄마와 형과 동생들에게 우선순위가 한참 밀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큰아버지가 여자 문제로 빚을 졌을때도 아빠가 빚갚는걸 도와주시면서 우리를 화풀이로 때렸던 사건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저의 몸과 정신상태가 좋지않다고 호소했음에도 아빠의 승질에 못이겨서 명절을 지내러 가게 되었습니다. 아빠는 참 기분이 좋아보이십니다. 어서 독립해서 저런 아빠가 없어도 살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 6학년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요즘 아빠가 계속 뽀뽀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싫다고 했는데도 계속 그럽니다 저는 티비에서 나온거과 같이 아빠에게 ㅅ ㅓ ㅇ 폭력을 당할까봐 두렵습니다 아빠가 이런 부탁을 할때마다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습니다. 이거뿐만이 아니라 아빠는 자기 마음대로 안되고 말을 안들으면 나무몽둥이를 가지고 와서 때립니다. 물론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과 연을 끊고 살고 싶습니다.
지가 받은 도움은 생각도 안하고 도움을 받았으면 지도 가족들한테 도움을 줘야지 저 ㅆㄱ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