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알림
black-line
취업 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reciousss
·한 달 전
졸업하고 3년째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그 사이 최종면접도 여러번 갔는데 모두 떨어졌어요. 그동안 서류, 필기, 최종탈락이라는 결과만 반복했는데 계속 떨어져서 강제로 공백기가 엄청 길어졌어요. 그동안 눈을 낮춰서 넣을 수 있는 곳은 다 넣어본 것 같아요. 길어진 공백기 때문에 이제는 서류합격도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에요. 그 사이 제가 아는 제 주변 친구들은 모두 취업해서 2~3년차 직장인이 되었고, 벌써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창피해서 만나자는 친구들 연락에도 핑계를 대면서 아예 안 나가고 있어요. 가족들과 친구들에겐 제 상황을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 속마음을 안 털어놓는(그리고 병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남들한테 이야기해봤자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스스로 헤쳐나가야하는 길이기도 했구요. 다들 직장인이었거든요. 요즘은 제가 사회에 적합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하루에도 10번씩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매일이 괴롭고 피말려서 요즘은 잠도 잘 못자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이채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사회에 적합하지 않은 느낌
#취업/진로
#자아/성격
#대인관계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채민 상담심리사입니다. 취업은 정말 어려운 길이지요.
사연 요약
졸업하고 3년째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마카님. 친구들이 먼저 앞서가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무거우셨겠어요. 잠을 잘 못 자고 있는 요즘 속마음을 꺼내놓고 싶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마카님, 졸업 후 3년 동안 계속되는 취업 준비로 인해 많이 지치고 불안하신 마음이 느껴져요. 주변 친구들이 이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비교하며 더 큰 압박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이런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를 돌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겪고 계신 그런 심리 상태에는 긴 취업 준비 기간과 거듭된 좌절에서 오는 좌절감과 실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주변 친구들의 성취와 자신의 현재 상황을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고립감을 경험하고 있는 듯해요. 또한,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으시니, 내면에 쌓인 불안과 스트레스가 더욱 커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bcv
· 한 달 전
아직 때가 아닌것 뿐 열심히 하고 있으면 누구에게나 때가 온다고들 해요.. 요즘은 경제상황도 어렵고 회사들도 인원감축하는 분위기죠. 그래서 취업이 더 어려울수 있어요. 아마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통계적으로도 많을거예요. 마음이 불안하다면 취업준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보면 불안감이 조금은 덜어질거예요. 그런데 좌절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는것처럼 느껴져도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뭘하는지보다 존재가 훨씬 중요해요. 일을 하냐마냐 무슨일을 하냐보다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게 훨씬 중요한거니까 항상 자존감 잃지 말고 지내요.. 앞으로 또 세상이 바뀌고 나면 인간이 할일은 더 없어질 거예요. 그땐 더 많은사람들이 그런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일을 안하고 편해질수도 있어요. 그땐 지금 있는 직업들이 사라지고 없던 새로운 직업들도 생길거고.. 그렇게 세상은 항상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으니.. 지금 당장은 그 일이 가장 커보이고 중요해보여도 더 중요한건 자신의 존재 자체이니 스스로에게 상처주진 마세요. 지금 상황이 잘 안풀려도 좌절하지 말고.. 하고싶은거 노력하고 있다보면 기회가 올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