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기말고사]
알림
black-line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wona
·한 달 전
저는 지금 고2이고, 올해 마지막 기말고사를 1주일 앞두고 있는데, 해야 하는 공부는 안 하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웹툰, 커뮤니티 사이트 글 읽기, 하다못해 인터넷 기사까지 별의별 것을 다 봅니다. 기본 3~4시간이고 10시간 이상 논스탑으로 볼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도 성적 기대가 있고 저도 시험을 정말 잘 치고 싶은데, 그와 반대로 공부가 너무 하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어찌어찌 공부 좀 해보겠다고 핸드폰 패드 다 끄고 스카에 와도 몇 시간 멍 때리고 몸 베베 꼬다 자다가 옵니다. 하도 인터넷을 많이 해서 도파민 과다 분비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핸드폰 중독 문제 초2때부터 있어서 이제 못 고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부모님 몰래 새벽까지 핸드폰 하는게 일상이었어요... 부모님께서 타일러도 보시고 엄하게 혼도 내시고 매도 맞아 보고 다 해봤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 나아지나 싶더니 어김없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더라고요... 이제는 저도 많이 컸고, 부모님께서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없으니까, 제 핸드폰에 청소년안심앱 깔고, 가끔씩 "○○아 핸드폰 중독 고쳐야 한다 핸드폰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너 혼자 힘으로 못 빠져 나온다.." 라고 붙잡고 말하시는 것 외에는 딱히 뭔가 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패드나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보죠... 그나마 지난 여름방학 때 관리형 독서실 다니면서 규칙적인 생활 패턴 만들고 중독도 어느 정도 나아졌었는데, 학기 중에 다시 심해졌어요. 수행평가나 학교 시험 준비할 때 가장 못 참겠더라고요... 너무 하기 싫고 부담되고 미칠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도피하는 것 같아요. 수행평가도 그날 당일 새벽까지 유튜브 보면서 회피하다가 등교하기 몇 시간 전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갑니다. 그리고 학교 가서 피곤해서 기절하고요. 진짜 하루하루 너무 죽고 싶고 제가 너무 혐오스럽고 쓰레기처럼 느껴집니다. 진짜 왜 이렇게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부모님 등골 빼먹고 싶어서 환장한 걸까요.... 거북목 라운드 숄더도 너무 심해서 목이랑 허리가 너무 아픈데도 휴대폰은 못 참겠어요... 저 진짜 어떡하면 좋을까요 ...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근데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나 정신과 상담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나 아직 정신 못 차렸고 난 구제불능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는게 너무 무서워요ㅠㅠㅠ 학교에서도 (의외로) 모범생 이미지라 친구나 선생님께 털어놓기도 좀 그래요... 말하면 충격받거나 한심하다고 생각하겠죠...? 너무 두서 없이 쓴 것 같네요... 저 이런 글 처음 써봐요... 누군가에게 저의 문제점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그래도 조언 한마디만 하고 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막상 쓴소리 듣고 하면 막 또 울고 우울해하고 회피하려 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이제는 진짜로 바뀌어야 할 것 같아서 글 올려봅니다...
중독_집착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