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너무 지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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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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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여친과 현재 동거를 하고있는 24살 남자입니다. 한 3달전부터 동거를 시작했고 사귄지는 8달 정도 됐습니다. 처음 동거를 했을땐 너무 좋았는데, 최근에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선 저와 여자친구는 둘다 대학생이고 같은 학교 같은 과 입니다. 저는 알바를 하고있고, 여자친구는 알바와 인턴을 병행해서 저보다 조금 바쁩니다. 그래서 저도 세탁이나 청소같은 집안일을 좀 돕고있고 요리나 설거지 같은건 제가 분담하고 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다른 남자들 부럽지 않게 정말 잘해주는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에 여친이 일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없고, 또 잘 불안해하는 성격이라 계속 표정도 안좋고, 갑자기 신세한탄을 하며 울거나 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사실 데이트도 어디 놀러가거나 하는건 거의 2~3주에 한번 정도로 줄어들고, 집에 있다고 해도 그냥 서로 할일만 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전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싶고, 어디 놀러가고 싶기도 하고, 그냥 뭔가 완전 사랑하듯이 꽁냥꽁냥 하면서 지내고 싶은데, 그냥 매일 달래주고, 응원해주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주는게 같이있을때 일과의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괜찮았는데, 몇주 몇달동안 반복되고 계속 같이 안살았으면 행복했을까?(혼자 살때와 비교해서 저는 월세가 줄고 여친은 늘었습니다.)같은 얘기를 듣다보니 저도 서운할때도 많고 그 서운한게 폭발해서 차가워질 때도 있는것 같습니다. 계속 이렇게 서운하고 실망하고 달래주고 그러다보니 저도 심적으로 너덜너덜해진 느낌이 들고, 진짜로 같이 살지 않았으면, 날 만나지 않았다면 더 행복했을까? 이젠 더 잘해주고 뭐 더 잘사주고 더 감싸안아줄수 있는 남자 만날 수 있게 놔줘야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드니 더 힘들어지고 그렇다고해서 여친에게 뭘 부탁하자니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요즘에 침대에 눕기만 하면 눈물이 나고, 거리를 걷다가도 갑자기 붕뜬 느낌이 들면서 넘어지거나 어디 부딪히고 그럽니다. 제가 외적으로 더 잘생겼거나 몸이 더 좋고 했으면 여친이 절 더 사랑해줬을까요? 돈이 많고 집안이 좋아서 사줄거 다사주고 해줄거 다해줬으면 여친이 더 행복했을까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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