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조울증|스트레스|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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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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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제가 항상 사연을 써오면서 공통적으로 언급한게 하나 있는데요, 부모임과의 불화 특히 그 중에서도 엄마와 자주 싸웁니다.. 근데 그렇다고 서로 정말 연 끊을 사이도 아니고,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엄마가 예민해지면, 그때부터 서로 싸우고요.. 그러곤 내일 아무일도 없다는듯 다시 얘기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제가 사춘기라 그런건지 이제 외모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 성적관리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이쪽만 건들고.. 저를 굉장히 모지리로 보듯, "야,너 양치 하긴 했어? 하루에 3번이상 하랬잖아." "집 들어오고 손은 닦니?" "어휴.. 더러워." "너 얼굴에 여드름 저게 뭐니? 너 관리 스스로 안해?" "야 너는 뭐 너 친구들이랑 다르게 살집이 많냐. 살좀 빼." "너 좀 칠칠맞게 하고 다니지 마." 등등.. 말씀을 하세요. 근데 저는 모태마름이었었거든요.. 5학년 1학기까진.. 근데 이제 5학년 2학기부터 폭식증도 오고 그때부터 조울증 비슷한 것도 생기고 해서 스트레스와 감정소모로 인해 살이 쪘습니다. 말랐을때 평균 스펙은 154cm에 32kg였고, 주변에서 살좀 찌라는 소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진 저는 피부에 피지 하나없이 예쁜 외모였습니다. 제가 봐도 예쁘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근데 지금은 정 반대가 되었어요. 남자애들은 돼지라고 놀리고, 여자애들보다 항상 말랐던 제가, 이제 반에서 가장 통통한 몸매가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그래서 싫어요. 근데 엄마가 저렇게 말씀을 하시고 자꾸 저를 감시 하시니 너무 무섭습니다..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학교를 전학가서 친구도 없는데, 심지어 학교 친구들은 다 예쁘고,잘생겼습니다. 아마 전교에서 가장 못생기고 뚱뚱한 애가 저일거에요.. 158cm에 50~54kg까지 왔다갔다 합니다. 사실 이정도 스펙은 평균이라 하지만, 제 신체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애들은 저게 말라보이지만, 저는 허벅지와 복부,하관에 살이 모여서 이중턱,두꺼운 허벅지, 보기 안좋게 나온듯 한 배가 있어요.. 그런데 머리도 크고, 다리도 짧은지라 굉장히 못생기게 나옵니다. 공부도 정말 하기가 무섭고.. 그냥 다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도 겨울방학땐 다시 할거에요. 무조건. 성형을 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이리 생각하면 또 그걸 엄마께 말씀을 드릴건데, 그러면 또 니가 뭔 다이어트냐며 화내실 것도 무섭고.. 그냥 삶이 꼬일대로 꼬인 것 같아요. 그냥 한번만 다시 말라져보고, 공부도 잘해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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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4일 전
상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보시면 좋겠어요
#청소년
#마음건강
#위클래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짧은 글이나마 마카 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부모님과의 관계, 특히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사춘기를 지나며 외모와 성적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데, 어머니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말씀들이 상처가 되시는 듯해요. 그런 상황들이 반복이 되니 나 자신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마음이 들고, 나 자신도 나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데 타인들도 나를 이렇게 바라보겠지.. 하는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는 외모와 성적에 대한 불안감은 사춘기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정체성 혼란과 자아 발견의 과정이에요. 전학, 사춘기 시기의 외모 변화 등으로 지금 나 자신도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 타인들의 시선과 지적이 더 날카롭고 예민하게, 아프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학년 때 폭식증도 경험하셨다고 적어주셨는데, 혹시 그 때 무슨 일이 더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내가 의지가 박약해서 폭식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와 공허감이 클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폭식증이 시작되고, 나의 외모가 변하고, 친구 관계도 다 변화하는 그 혼란감을 마카 님이 어떻게 견뎌오셨을까, 그 외로움이 너무 컸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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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힘든 마음 이해해요. 엄마와의 대화가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도 마카님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속상할 수 있지만, 마카님은 특별한 사람이에요!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감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