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신경정신과 가보자고 말할까 하는데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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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신경정신과 가보자고 말할까 하는데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뜌듀듀듀
·한 달 전
동생은 심하게 울거나 스트레스가 과할 때 과호흡이 같이와서 저희 가족이 신경을 많이 씁니다. 원하는게 있다면 존중해줬고, 지원도 아끼지 않았어요. 그런데 도저히 저 증상이 조절이 안되는거 같은게 너무 버겁습니다. 툭하면 그러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납득을 하지 못하는데 해야할 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떤 선택지이던 하기 싫은데 반드시 선택해야할 때 등의 곤란한 상황이 올 때마다 제게 고민상담을 하면서 전화를 하는데 항상 끝은 오열이에요... 우는 건 상관이 없죠... 울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면 본인에게도 좋은건 알지만 문제는 발작하는 것처럼 웁니다. 진짜 저한테나 아니면 엄마한테 고민을 풀어놓다가 원하는 해답이 아니거나,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해야한다는 답을 들었지만 도저히 하기 싫거나 납득이 안되면 자기가 분에 못이기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울어요... 몇 번을 들어도 충격적입니다.... 진짜 세살배기 애처럼 악을 쓰면서 울다가 그렇게 과호흡이 와요.... 나이가 20대 중반인데... 저 나이가 결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악을 쓰면서 울 정도로 어린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대학생이지만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더 힘든 일이 많을텐데 아직까지 이러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희가 아무리 케어를 한다고 해도 동생 개인적인 일상이나 학업 등에 의한 스트레스까지 조절할 수 있는건 아니다보니 더더욱 걱정도 많고요... 지금 졸업을 앞두고 취업 스트레스와 졸업문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건 이해해요. 저도 취준 스트레스 많이 받아봤었고 그게 얼마나 사람을 불안하고 미치게 만드는지도 알아요. 요즘같은 불황에서는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동생에게 폭언하던 교수와도 계속 트러블이 있어 힘든 점도 백번은 이해해보더라도, 그걸 표출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같이 사는것도 아니라서 전화하다가 울면서 과호흡하고, 물 마시고 오라고 했더니 아예 숨소리도 안들릴 때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119 신고했다가 간신히 연락이 되어서 신고 취소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 학기를 완전히 정리하고 나면 동생에게 신경정신과를 가보자고 하고 싶은데, 동생이 이 말을 듣고 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러고 나면 무조건 혼자 있어야 한다면서 혼자 괜찮아질때까지 잠수 타는데 이 말을 꺼내면 아예 저랑 말을 안할수도 있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대로 두기에는 저도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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