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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기 그지없는 아이
커피콩_레벨_아이콘신사백사
·한 달 전
최근에 책에서 [의존적 어른]이란 개념을 봤어요. 적잖이 충격을 받았어요. 딱 저던데요. 가족도 비정상적이고. 아주.. 나는 여전히 똑같고.. 실없는 한탄 추한거 아는데요. 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벌써 내년이면.. 20대 중반인데. 돈도 없구요, 맘 같아선 이 집을 박차고 나가버리고 싶은데 후회할까봐 연명하듯 살아요. 다른 24살들은 적어도 이렇게 미숙하고 애같지는 않아보이는데. 난 옷차림새도 참 우스꽝스럽고, 촌스러워요. 그러면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오늘 부터 하루씩 영상 찍어서 일기로 기록 남기게요. 뭐 어떻게 해야해요? 지금 내가 뭘 할 수 있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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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남들도 그렇게 보이지 않아도 미성숙할때가 많아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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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백사 (글쓴이)
· 한 달 전
@bazziss 안 괜찮아요. 내 안에 한이 이제야 나를 대놓고 괴롭히는 것 같아요. 나 너무 고립되어 있어요. 나는 왜 작동되듯 철저히 우물 안에서만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걸까요.. 도와달란말 할 필요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도움이 절실한 상황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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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백사 (글쓴이)
· 한 달 전
@bazziss 부모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날 꽉 붙들어매고 있는 존재 같아요. 서커스 코끼리 이야기가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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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그럼 어디든지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아요 가족이 힘들다면 친구나 예전에 알던 사람이라도, 심리 상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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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20대 중반은 생각보다 많은 나이가 아니에요. 지금 돈을 번다고 해서 생각보다 월세를 구하거나 다른 곳으로 나아가기도 쉽지 않을거에요. 그러니 그걸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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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백사 (글쓴이)
· 한 달 전
@bazziss 감사해요, 권해주셔도 결심하는건 내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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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백사 (글쓴이)
· 한 달 전
@bazziss 감정이 하루에도 수백 번 오락가락해서 조급했어요.. 그래서 또 못 참고 글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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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힘든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으면 그럴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그렇게라도 글을 썼기에 제가 여기에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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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백사 (글쓴이)
· 한 달 전
@bazziss 답글 빠르게 와서 놀랐어요.. 마음이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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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공감이 많이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