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을 하고싶지만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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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이혼을 하고싶지만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sdf11234
·2달 전
외국으로 취업하고 생활하다 만나 연애하고 결혼한 외국인 와이프. 결혼하고 앞으로 살 거주지를 정할때 새벽부터 일어나 처가의 사업을 도우며 영업준비를 하는 와이프가 처가소유 건물의 빈 자리에 사는건 어떻겠냐고 했을때 조금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만 했습니다. 결혼 하고나서부터 버려진 유기동물 같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처가는 시내에서 멀기때문에 매일 대중교통을 왕복 4시간을 이용해야합니다. 와이프는 처가 건물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제 나름의 배려였는데 이 선택이 너무나 후회됩니다. 제가 돈이 없고 못벌어서 신세를 지는것도 아니거니와 친가도 나름 서울의 좋은 동네에서 위치해있고 아버지또한 고위공무원으로 전혀 금전적이나 노후 문제가 없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행동에 금전적 문제때문에 처가에 신세를 지는게 아니라고 몇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번번히 무시당했습니다. 부부가 부족한것들을 서로 끌어안고 보듬어주며 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와이프는 항상 장모님에게 모든 대소사를 상의했고 결혼해도 결혼한게 아닌 마음 한쪽이 허전한 상황에서 당연히 여러 이야기도 해보려고 했으나 싫으면 혼자 시내에서 살라는 답변뿐.. 솔직히 이때까지는 아직 같이 산다는거에 적응이 안되서 이러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도 제 중요한 자격시험이 있기때문에 합격후에 갖자고 이야기했지만 서른이 넘기전에 빨리 갖고싶다고 울며불며 사정하기에 어쩔수없이 그러기로 하였고 정말 축복같이 얼마 지나지않아 임신을 하게되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왕복네시간이기에 아이를 평일에 볼수 있는 시간이 없었고 당연 주말이 휴일인 제가 전담해서 아이를 보았으나 날이 가면 갈수록 대놓고 무시하는 아내에 심신이 계속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리스 대화단절 이런건 당연하였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저에게 돈을 달라 하며 여행비도 잔뜩 부담하게 하는 행태를 보면 이 사람은 저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제 아이도 이제 네살, 최근에는 어머니가 아버지를 무시하는것을 보며 자연스럽게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를 무시하는 것을 보니 정말 견딜수가 없습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노력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괴롭습니다. 저는 정말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며 바뀌길 바라며 수도 없이 이야기하고 싸우고 그랬지만 이제는 이야기를 해도 듣는척 마는척하며 그래 내가 다 잘못했지 이런식으로만 이야기하고 하루에 한마디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너무나 억울합니다 사랑하지않았으면 그냥 헤어져줬어야지 왜 남의 인생을 파멸까지 ***는건지 요즘 매일매일 회사에서조차도 속이 끓어오릅니다. 매일매일 분노가 지속되며 심신과 일에도 심각한 무리가 오고있어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쩌면 한번 더 대화하면 이 관계가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싫고 우울합니다. 제가 모질지 못하여 정이 많아 양심적으로 자랐기에 아이에게도 책임감을 느끼는 이 상황이 너무나 밉습니다. 차라리 모질게 끊어버려도 가슴앓이 안하는 악한 사람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퇴근하고 눈물흘립니다. 이혼하면 이곳에서 외국인인 저에게 면접교섭같은건 지키지않아도 되는 법에 불과합니다. 많은 저와 같은 사례로 이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육권자가 스토킹으로 신고하여 접근금지명령을 받는다고 합니다. 외국인에게 이런 패널티는 곧 비자에도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재수없으면 영영 아이를 못보는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와이프와 화해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지독하게 복수하고싶은 마음또한 있습니다. 내가 더 성공하고 아이에게 더 나의 모든것을 쏟고 사랑해서 아이가 나를 선택하게 하고 내가 가장 빛날때 헌신짝처럼 너를 버려주겠다 이런 마음이 지금 저를 무너지지않게 지지해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힘이듭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너무 증오합니다. 아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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