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불행은 어린 시절부터 였던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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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불행은 어린 시절부터 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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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하루는 엄마랑 심하게 다투고 제가 엄마에게 막말을 했었나봅니다.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니 성격이 그러니까 왕따를 당하는거야." 그 외에도 엄만 늘 엄마다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저에게 너 그런 식으로 하면 사람들이 안좋아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제가 왕따를 댕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에도요. 제가 왕따를 당했다는 사실을 선생님을 통해 들은 날에도 제대로 된 위로조차 받지 못했어요 어쩌면 어릴적부터 나 자신이 되기보다는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내가 되려고 노력해왔던 것같아요 그러다 누구라도 나를 싫어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저희 엄마는 늘 술을 좋아하는 아빠 때문에 삶이 지쳐 있었던 사않고라는 것을 알았지만 저희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이 느껴져 정말 힘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얼마전에 너무 힘든 마음에 엄마한테 나는 엄마가 나를 알아주지 않고 고치라고만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때 이야기가 아직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근데 엄마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저더러 뭘 그런것까지 쌓아두고 있냐고 그러네요 여전하신 우리어머니..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하고 진짜로 내가족 외에는 남는 사람이 없던데 저도 결혼 하게되면 힘든 일이 있을때 털어놓고싶고 털어 놓을 수 있는 친정이 없을거란 생각에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누구도 궁금해 하지 않는 이야기 여기다라도 풀어놓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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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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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
마카님, 힘든 이야기를 나눠줘서 고마워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많이 아프고 힘들었겠어요. 엄마와의 대화도 쉽지 않았겠지만, 그런 마음을 털어놓는 건 정말 용기 있는 일이에요. 친구들이 결혼하고 나면 외로움이 더 느껴질 수 있지만, 마카님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언제든지 이야기하고 싶을 때 여기에서 나눠도 좋아요! 함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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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수진3
· 2달 전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 꾸리면 엄마의 존재가 없어도 좀 아쉽기는 하지만 괜찮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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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한 달 전
마카님 전 한참을 멍했어요 혹시 제가 쓴 글인가 한참을 봤어요 저도 그 말 들었거든요 가족으로부터요 니기 그러니깐 친구가 없고 왕따 당하는 거라고요 가족 중에는 사이가 좋으면 의지도 되고 서로 모이면 기분도 좋고 떨어져 지내도 서로 안부도 묻고 살더군요 저희집은 마카님집과 비슷해요 사이가 안 좋아요 서로 비난하고 탓하고 모이면 험담하고 상처주는 말 하고요 때론 남도 걱정하더군요 전에 다쳤던데 나았냐구요 하지만 가족은 묻지 않아요 어쩔땐 참을성이 없다고 비난할 때가 많아요 제가 참아서 생긴 속병이 많은데 잘 모르세요 관심도 없으시고요 지금이야 사십이 넘어서 어느 정도 부모 마음을 이해해요 자식넷이나 키우시느라 참 힘드셨겠다 라고요 하지만요 저에게도 어린시절은 있었고요 마카님 사연제목처럼 저 또한 그런생각을 하며 살았어요 전 아주 어린시절부터 저는 눈치를 보는 아이였어요 그리고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었어요 자존감도 몹시 낮았으나 어려서부터 계속 그래왔으니 문제란 생각조차 못 했죠 마카님 마카님 탓이 아니예요 마카님이 가족이나 부모 선택해서 태어난 게 아니잖아요 저도 엄마 살아계실때 자주 다퉜어요 너무 오래 같이 살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게다가 상처 중 가장 힘든 상처는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인 것 같아요 알아서 없어지진 않더라구요 마음 깊은 곳에 꽁꽁 숨어있다가 사소한 계기에도 불쑥불쑥 생각 나서 별 일 아닌데 과하게 화가 나거나 감정조절이 안될때가 많았어요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말 안해서 그렇지 상처를 감추고 사는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구요 우리 현실에 지지 말고 살아요 많이 길었네요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었길 바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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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sausis22 제 글을 보고 멍할정도로 같은 삶이라 생각하셨다니 마카님도 너무 힘드셨겠어요. 저는 서른인데 어떨 때는 이해하다 어떨때는 힘들다 그러는 중이에요. 나이가 좀 더 들면 이해할 시기가 오겠죠. 마음 속 깊숙히 숨겨둔 상처는 제가 물어봐 드려도 괜찮을까요? 어쩌면 비슷한 삶을 살아온 사람으로써요. 마카님 요새는 깊숙히 숨겨둔 상처가 조금 괜찮나요? 많이 힘들진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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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수달수진3 감사해요. 제가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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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usis22
· 한 달 전
저 같은 경우는 겉으로는 평범해보이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공무원 아빠에 가정주부인 엄마 그런데 저희집이 애가 넷이었죠 넷이나 낳으려고 낳은게 아니라 할머니께서 아들 낳아야 한다고 하셔서 엄마가 힘드셨어요 결국 아들 낳으려고 노력한 끝에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죠 그 과정에서 6살이던 저는 제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사건이 있었어요 너무 어려서 몰랐죠 다만 그 이후 부모님께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던 아이였지만 결국 아들로 태어난 남동생은 존재 자체 만으로도 사랑받았기 때문인지 어려서부터 상처가 많았어요 부모님이 참 미웠고 항상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있었죠 어떤 실수나 문제가 생기면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의 태도는 늘 한결 같았어요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하래? 그게 누구 탓이냐 니탓이지 등 수없이 많은 말들이 날 찌르곤 했어요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났는지 원망한다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죠 전 벌써 40이 넘었지만 가족관계는 여전히 어렵기만 해요 우리가 가족을 부모를 택할 수 있던게 아니잖아요 그저 아이였기에 더 힘들었을 뿐이죠 사랑받아 본 아이는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상처를 받은 아이는 상처를 주고 받는 어른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너무 힘들어도 힘내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씩 관계가 좋아지고 있어요 언젠가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하며 견디며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