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말을 툭툭내뱉어요.어떡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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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을 툭툭내뱉어요.어떡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gdug8gyf
·2달 전
중3 여학생입니다. 한부모가정이고, 친척들과도 엄마는 인연을 모두 끊은상태에요.엄마는 말도 아무렇게나 툭툭내뱉고,공감도못하고, 자기만생각하고, 그러면서 집착은 또 꽤나 있어요. 제 학교단톡방도 훔쳐보고,친구들과에 카톡도 훔쳐보고,이성문제에 관해서도 신경써요. 덕분에 전 사회생활을 원활히할수없어, 학교도 자퇴하고(자퇴하라고 한것도 엄마) 친구들과에 관계도 나빠지고, 좋아하는사람이 생겨도 사귀지도 못합니다. 요즘은 하나하나 거슬리나봐요. 공부하고있으면 무슨공부를하냐 꼬치꼬치캐묻고, 국어,사회,과학 공부를 하면 수학을해야한다고 바락바락 소리쳐요. 국어,사회,과학은 공부가아닌가요..?수학만하래요. 수학공부를 하면 왜이렇게늦게 풀고있냐고 따지고,영어-국어-사회-과학-역사는 언제하냐고 소리질러요.뭘 원하는건지 모르겠고,목소리크기 자랑만 하는느낌이에요. 너무스트레스 받아요. 여기에만 너무힘들어서 털어놓는거지만 요즘은 몰래우는것과 자해가 일상이에요.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방금전, 폰으로 학습앱켜서 공부중이였는데갑자기 벌컥 찾아와선 게임하냐고 소리질러서 학습화면보여줬더니 사과한마디안하고 뜬금없이 너 이제 핸드폰은 압수야!!!!!래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그냥.이래요. 요즘 이게 일상이여서요, 처음자해땐 가볍게 피부를 손톱으로 할퀴다가 이젠 정말 정신이 나갈것같아서 철자나 커터칼로 긁고,샴푸도먹고 바디워시도 먹어요. 이젠 식욕도 없어요. 걍 죽고싶네요. 밥도계속 안먹고 잠도못자고(누우면 눈물만나와요) 건강상태도 온전치못한건지,스트레스인지 손톱엔 검은줄도 생겼네요. 검은줄 보여줬더니 신경쓰지말고 공부나하라며 조금이라도 투정이나 속상함을 내비치면 ***을 퍼부어요. 니가 자퇴나 한 주제에 말이많다며 신발도,옷도 고등학교에들어갈때까진 아무것도 없다며 다시욕해요. 자기가 자퇴하라 했으면서.. 공부도 골고루열심히 하는데 욕만먹어요. 나중에 화라도 엄마한테 내면 엄마가 꼬집어요. 쥐어짜듯이 꽉.. 하.. 살기싫어요. 차라리 누군지,어딨는지 모르겠지만 갈수만있다면 본적없는 아빠한테 가고싶어요.아니면 입양이라던지 그것도 아니면 어디 납치라도 당해서 장기라도 뽑히든지...죽는거라도 다른사람이라면 괜찮을것같아요.엄마만 아니면돼요. 죽고싶어요. 절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전에 엄마가 정신과 예약해줬는데 진료비용보고 예약취소했어요.ㅋ... 그러곤 정신은 알아서 고치고 극복가능한거라며 넌 지금 내가보기엔 너무행복해보여. 래요.. 엄마는 저 샴푸먹고,철자로긁어대고,손톱으로 여기저기 꼬집고 할퀴는건 알까요? 오늘은 저보고 그냥 죽어버리래요. 죽어도 상관없대요. 죽고싶어요. 진짜 떨어져죽어버리면 엄만 뭐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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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경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끝없는 자해
#가정폭력
#학업스트레스
#자해
소개글
마카님,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 많이 지쳐있을 것 같아요. 그런 마음 느끼는 것 정말 이해해요. 마카님이 겪고 있는 고통과 감정을 잘 알고 싶어요, 정말 소중해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카님을 걱정하고 응원하는 마음들이 분명히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연 요약
마카님, 지금 너무 힘든 상황에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워요. 엄마와의 관계가 복잡하고 힘들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는군요. 마카님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잘 이해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원인 분석
현재의 어려움은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와 억압적인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좌절감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어머니의 통제적인 행동과 비합리적인 기대는 개인의 자유와 자아성장을 방해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좌절감과 절망감이 커지며 건강과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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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수진3
· 2달 전
저도 그랬어요. 어릴때는 방구석에서 매일 소리 없이 울고 ***하는 아버지와 매일 얼굴 보며 살았어요. 20살 될때까지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살았는데 나중에 말하니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발뺌하더라고요. 예쁜우리 동생. 많이 힘들거같아요. 글만 읽는데도 눈물이 나요. 물론 나도 잘못한게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소리지르고 무조건 화내는 부모님은 사랑이 없으신거에요.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줄 수가 없거든요. 우리 인생이 너무 고달파요. 지금 집에서 엄마에게서 벗어나야해요. 사실 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닐거에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으니까요..저도 아버지가 미웠지만 아버지를 사랑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거리를 두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엄마도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픈거에요...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어쩌면 본인보다도 더 아프고 우울하고 죽고싶은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더더욱 서로 떨어져서 치료를 받아야해요. 같이 있다간 둘다 더 상처주고 힘들어 질거에요. 우리 예쁜 동생이 정 힘들면 112에 신고하거나 아동 보호 시설로 들어가는게 좋을거같아요. 거기서도 물론 힘들겠지만 다시 검정고시 쳐서 고등학교 가고 가서 공부하고 대학교 가면 장학금 지원도 나오고 월세도 지원 받을수 있어서 알바하면서 지낼수 있어요. 물론 힘들겠지만 지금보다 나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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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ug8gyf (글쓴이)
· 한 달 전
@수달수진3 고민해보다가 답글남깁니다 우선,너무 감사드려요. 보호시설은 용기가 나지않아 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그곳에가면 분명히 행복해질수 있을텐데.. 저한텐 아득한 꿈만같이 느껴지네요. 그래도 댓글은 감사드려요. 하루종일 매일매일 어머니에게 욕만들으며 혼자 침대에서 상처를 내는게 일상이었는데, 이 댓글을 보고 힘을얻어요. 분명 인생을살아가며 잊지않고 계속 기억하며 살***것 같아요. 이런말을 받아본적 한번도 없어요. 이런 위로를 듣고싶어 살면서 아득바득 노력했는데 결국 부모님은 끝내 주시지 않더라구요. 감사합니다.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