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여행계획 짜려하니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학여행|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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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여행계획 짜려하니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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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다음주 중에 아빠와 함께 일본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짜려는데 저 혼자 계획을 짜려하니까 솔직히 힘이 너무 듭니다. 여행 얘기는 2~3주 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었지만 비행기 표도 예매 안하고 있고 예산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꾸 저 보고 너가 가고 싶은 여행이니 너가 짜야된다, 내가 짜면 무조건 술 마시러 돌아 다닐거니까 너가 짜라 이런 식으로 저 혼자 계획을 짜라고 말합니다. 전 해외여행도 처음이고 비행기를 타는 것도 수학여행을 빼면 처음일정도로 문외한이고 반대로 아빠는 일이라고 해도 해외로 간 경험이 여러 번 있는데 왜 같이 짜지 않고 저한테만 맡기시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2~3주 전부터 여행 유튜브 많이 봐놔라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게 저 혼자 계획을 짜놓으라는 것의 암시인지는 전혀 인지 못해서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항공편이랑 배편 호텔 조차 예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날짜부터 동선 전부 계획을 짜라는 것이 제 역량에 너무 버거운 일을 맡기신거라 생각합니다. 쨋든 그렇게 제대로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로 아빠와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앞서 말한대로 계획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빠에게 큰 소리로 야단맞았습니다. 준비한 거 하나도 없으면서 무슨 일본 여행이냐, 사실 여행가기 싫었던 거 아니냐, 나만 설레발 치고 있었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에 대해 반박하지 못하고 계속 침묵으로 응답했는데 결국 화가 머리 끝까지 나셔서 소리를 엄청 지르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무슨 답을 해야될 지도 모르겠고 설령 대답했더라도 화만 내실게 뻔해서 가만히 침묵으로만 응답했던 제 잘못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행계획은 같이 짜는 거라 생각했는데 저 혼자 계획을 짜라는 것은 오히려 저만 설레발치고 본인은 이 일에 관심 없다는 것처럼 들려서 억울했습니다. 가족이니 같이 여행관련 영상을 보고 좋은 곳 찾아놔서 사이좋게 장소도 보고 동선도 정해서 빠트린 건 없는 지 점검도 하고 그런 식으로 기분 좋게 여행을 계획하고 가는 줄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아빠는 아빠대로 화나고 저는 저대로 화를 삭히고 있는 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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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녘2024
· 2달 전
너무 잘하고 계세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고마워하시고 표현해 주실거예요 효자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