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참 꿈이 많았는데 어른이 되면서 현실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일자리|직장인|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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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어릴때는 참 꿈이 많았는데 어른이 되면서 현실과 타협하게 되며 사회의 부품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초6때 패션디자이너를 꿈꿨고 중 1때 피아니스트, 중2땐 작곡가, 그러다 고2때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꿨는데 결국은 내년에 27살이 되어가는데도 아무것도 되지 못한 백수가 되어버렸네요. 일자리는 계속 알아보고 있어요. 그치만 계속 떨어지기만 해서 백수에서 탈출을 못했네요. 어릴때 제가 생각한 어른이 된 제 모습은 직장인이어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자취하는 어른이었는데 현실의 제 모습은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떨어지기만 해서 몸은 안 씻은지 1달째, 머리도 4일째 안 감은 게으르고 더럽고 무기력한 백수네요. 그래도 정말 움직이기 귀찮지만 오늘은 머리 감아보려고 하네요. 아 맞아요. 가끔은 숨쉬는것도 귀찮기도 해요. 진짜 게으르고 더럽고 한심하죠? 알바도 다 떨어지기만 해요. 돈은 필요한데 돈 벌 수 있는 구멍이 다 막혔네요. 아무리 뭐라 듣고 식충이마냥 처먹어대도 집에서 빈대마냥 붙어있으니까 그나마 죽지 않은거지 만약 자취라도 하고 있었다면 월세는 이미 밀려있고 굶어서 이미 고독사 했지 않았을까 싶어요.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져본게 언제였을까요. 어느순간 제 자신에게 기대도 희망도 걸지않고 그냥 오늘도 숨은 쉬고 있으니까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없는 용돈 모아서 산 카네이션 꽃이 아빠가 전용으로 사용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것마냥 그냥 제 망한 인생 끝내버리고 싶을때도 많지만 무서움도 많고 쓸쓸하게 남겨질 엄마도 생각나서 행동은 못하고 있어요. 한심한데 나약하기까지 하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어릴때 제 자신도 어른이 되었을때 이럴줄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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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새0
· 2달 전
괴로우시겠어요.. 뭐 하나 맘대로 되어가지 않고 속상하고 짜증나고 나 자신에게 분노하고.. 그러지 않아도 돼요 많이 힘들었짆아요 많이 참았잖아요 그럼 이미 취업보더 힘든일을 해낸거에요 정말정밀 잘 했어요 당신이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