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과 우울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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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과 우울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sbsbj1
·2달 전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내가 성인adhd인걸 알았다. 약을 먹으니 많이 나아졌었다. 그런데 이번엔 번아웃과 우울증이 왔다. adhd때문에 남들보다 느리니까, 느린만큼 쉬지않고 걸어야 세상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었다. 나는 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배터리가 방전된 자동차처럼 앞으로 나갈수가 없었다. 물론 만성적으로 피곤하긴 했지만 딱히 건강상 이상도 없는데 하염없이 무기력하고 이유없이 내 몫을 해낼 수가 없었다. 번아웃과 우울증때문이라고 차마 변명하지 못한 채 그냥 죄송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만 반복하고... 주변에서는 그냥 쉬라고 하는데 나는 지금 서른을 앞두고 있고 최대한 빨리 이직을 해서 떳떳한 정규직이 되고싶다. 세상은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몸이 해내지 못한다... 어느날은 좌절했다가 또 어느날은 좀 더 힘냈다가... 를 반복하는 중. 내 인생은 왜 순탄한적이 없을까 원망스럽다가도 그래 다들 이렇게 살거야...하고. 지난달부터 우울증약도 최소용량으로 먹고있는데 늘려볼지 상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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