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친구가 저를 싫어하게 된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집착|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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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친구가 저를 싫어하게 된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0d
·2달 전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네 옆집에 부모님한분만 이사온 친구A랑 친해지게 되었어요. 다른 곳에 살아 주말에만 볼 수 있었지만 서로의 가족보다 많은 것을 알고 둘다 힘들때 서로 의지하며 절친이 되었지만 작년 가을에 사소한 다툼으로 싸우고 중학교 입학준비, 공부등 이유로 거의 3달을 넘게 서로 잊고 지내다 친구가 이사오며 같은 중학교, 같은반에 가게 되었어요. 학기초중반까지 잘 지내다가 반무리가 하나로 다니다가 싸움으로 인하여 2무리로 나뉘어진 후로 다시 합쳐지긴 했지만 묘하게 어색하고 둘셋씩 친한 애들이 나뉜 상황이에요. 근데 문제는 A가 새로 친해진 친구B하고만 다니는겁니다. 하지만 정도가 너무 심해요. 그 친구하고만 다니고 자발적으로 무리에서 나가 완전히 둘이서만 다니는데 고작 이것때문이면 저의 집착이지요.. 그 친구A와 등교를 할때 A는 피곤하다고 핸드폰만 붙들고 제가 말을걸지 않으면 먼저 절대 한마디도 하지않아요. 하지만 그 친구B를 만나면 정말 활짝웃으며 둘이서 걸어가고 저는 뒤에서 혼자 따라가고 있어요. 항상언제나 그친구A는 저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아요. 그친구가 저의 대한 태도가 어느정도냐면은 그 친구B와 반아이들이 걱정을 해주는 상황이에요.. 지난번에는 A가 저랑 얘기하면 상처받는데요. 항상 친하니 좀 공감보단 현실자각? 이런 느낌으로 투닥거리는데 저랑 있으면 상처받는다고 하고. 그 친구B가 아파서 일주일정도 안나온 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또 제가 다니는 친구랑 다녀 저는 계속 혼자가 되었었고 지금도 묘하게 겉돌고 있습니다.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친구들이 요즘 너 되게 배려해주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인다고 할정도로 성격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제가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이생각만 할정도로 너무 힘든데..그 친구는 저를 그냥 대체품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계속 그렇게 대해놓고 학교 끝나면 자기랑 같이 있자고 하고.. 모르겠어요. 정말 의지할 사람이 한명도 없는 저 자체가 문제인걸까요? (글 잘 못써서 너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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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그 친구에게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친구
#학교
#대인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친해진 친구 A와의 관계 변화로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친구 A가 새로운 친구 B와 가까워지면서 마카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그로 인해 혼자라고 느끼는 상황이군요. 주변 친구들이 마카님이 많이 배려하고 노력한다고 평가할 만큼 마카님은 노력 중이지만 친구의 냉랭한 태도는 변하지 않고, 또 그러면서도 하교 후에는 마카님을 찾다 보니 '대체품'이 된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상하시는 것 같네요.
원인 분석
아마도 A와 초반에 서로 아끼고 좋아하고 잘 통했던 마음과 지금 현재가 현실적으로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관계가 전과 똑같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마카님은 A와의 과거를 추억 하며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A를 못 놓는 것은 아닐까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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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wona
· 한 달 전
저는 구체적인 상황을 잘 모르니끼, 제 주관적인 의견을 적어볼게요. 글만 읽었을 땐 정말로 A가 글쓴이님을 대체품으로 여기는 것처럼 느껴져요ㅠㅠ 저도 비슷한 상황 있었어서 그 맘 이해해요. 제 친구도 평소에는 저한테 눈길도 안 주고 다른 친구랑 다니다가, 둘만 남겨지는 상황에서는 또 저한테 친한 척하더라고요... 이럴 거면 아얘 남처럼 지내지, 왜 필요할 때만 찾아와서 이용하는 건지 ㅠㅠㅠ 저도 그 친구를 정말 좋아했고, 언제나 그 친구를 애타게 기다렸는데, 저를 그냥 무시하고, 입맛대로 다루는 것 같았어요... 저는 글쓴이님이 A말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A 는 친한 듯 안 친한 듯 묘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 같아요. 조금만 찾아보시면, 글쓴이님과 마음이 잘 통하고, 글쓴이님을 소중하게 대해 주는 친구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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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0d (글쓴이)
· 18일 전
@leewona 제 글을 읽어주시고 제 마음을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됬어요.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