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사랑하지 않고 같이 잘 지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고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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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사랑하지 않고 같이 잘 지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고 괴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워킹데드
·2달 전
지원 받을 거 다 받아놓고 용돈 받는 건 불편해서 안받아도 아직도 얹혀 지내는 처지에 제가 바라는 부모님이 안해주셨으면 하는 것 몇가지를 하시면 저도 모르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요 고생 너무 많이 하면서 사셨는데 죄송스런 맘에 뭘 해달라는 부탁보다는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서 하지말아달라 부탁드린거 한두가지 정도 있어요 그래도 몇번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걸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도 지치니까 그냥 서로 같이 노력 안하고 지냈으면 하는데 종종 뭔가 노력하려고 하시거나 다가오려고 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집에서 같이 지내는게 불편해요 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죄책감이 있어요 두분 서로 안맞는데도 저때문에 억지로 같이 사시는 거 같아서 연세 생각하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혼하시고 편하게 사셨으면 하는 것도 있구요 말 듣지 말고 소신껏 독립을 하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강단있게 못나간 저도 잘못한거 같구요 가끔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이나 서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긴 한데 거기까지는 욕심이 나지 않고 저는 그냥 필요한 말만 하면서 적당히 지내고 싶은데 너무 남 같은가 싶고요 가끔 같이 식사하거나 여행을 같이 다녀올때도 그 자리가 즐겁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음식이나 여행지가 괜찮으면 그럭저럭 다녀오는데 형식적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얼른 끝나고 쉬고 싶다 이런 생각 들고요 서로 같이 웃었던 적도 있긴 한데 어쩌다 잠깐이고 어디가서 솔직히 말하지 못하지만 누군가 물어보면 죄송하지만 사랑한다는 말이 안나올거같아요 이런 생각 드는게 불효자식 같아서 괴롭고 힘드네요 염치없긴 하지만 무슨 답을 바란다기보다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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