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는 수 밖엔 없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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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는 수 밖엔 없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gggtf
·2달 전
저는 어렸을때 엄마한테 많이 맞고 컸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을 받지 않은건 아니에요. 언제 처음으로 때렸냐는 기억도 안납니다. 아기때 제가 밥을 잘 안먹었대요 제가 기억나는 순간부터 밥먹을때 한손에 항상 매를 들고 계셨습니다. 그렇다고 매로 때리시지는 않으셨어요. 유치원때는 엄마가 화나서 던진 빗에 얼굴을 맞아서 반쪽 얼굴이 다 피멍이 들었었어요. 밴드로 덕지덕지 가리고 유치원에 갔습니다. 조금 더 커서는 그냥 밟으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도망가면 못도망가게 머리채를 잡고 뺨을 치고 밟으셨어요. 다이아 반지 낀 주먹에 맞아보셨나요? 꽤 아프답니다. 머리채 잡힌채로 두시간정도 맞고 나면 머리가 미용실에서 숱친거마냥 한무더기 나오더라구요. 아빠는 항상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맞으라고 했어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살려고 도망간거였는데 비겁하다고 안맞을거면 나가라더군요. 그렇게 고통스러웠지만 더 아프게 다가왔던건 저를 향한 말들이었어요. 너같은걸 왜 낳아서 성인되면 당장 나가라 ***말고 살자 내가 니 학교친구면 난 니랑 친구안한다 이런 말들이 그냥 상처받고 끝일것같죠? 제 평생을 따라다니며 저주하고있습니다. 낳아준 부모에게 부정당한 저는 어디가서 사랑을 받을수있나요? 그 누구와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가능할까요? 저와 달리 제 동생은 때리지 않으셨어요 이유를 물으니 저를 때리고 너무 후회스러워서 그랬다더군요 저도 사실은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부러웠어요 사랑받은 티를 내는 동생이 너무 부러웠어요 난 우중충하고 비굴한년인데 아 그렇다고 그 후에 안때린건 아닙니다 이렇게 저는 부모에게서 제 모든것을 부정당했고 이제 저는 아프지 않으려 부딪히지 않고 도망치는 비겁한사람이, 혹시라도 잃을까 싶어 아득바득 놓지않는 이기적인 그런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엄마는 제가 아득바득 제것을 놓지 않는걸 굉장히 싫어하세요 희생하라고 하세요 근데 저는 그게 안돼요 희생 ? 할수있죠 근데 그러면 죽을거같은 사람이 그게 되겠어요? 이런얘기를 해봤냐구요? 하기도 전에 막혔어요 항상 그냥 엄마한테는 비굴하고 이기적인 같이 있기 싫은 멍청한년인거죠 옛날얘긴 하지말래요 그냥 훈육하다 감정이 격해져서 실수 하신거래요 제 23년이 다 실수다 그죠? 저도 제가 너무 싫고 죽고싶어요 살기싫어요 살아있는 순간이 너무너무 싫어요 나빼고 다 행복한거같고 나 하나 없어진다고 누가 슬퍼하겠어요 부모조차도 그리 슬프지 않을텐데 전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아프게 죽을수 있다면 좋을텐데 장례도 안치렀으면 좋겠어요 제가 할수있는게 도대체 뭘까요? 죽는사람이 부러워 죽겠는데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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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12n34
· 2달 전
쓴이님한테 다들 너무 나쁘네요 너무하고요 혼자서 어떻게 견디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