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지치셨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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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너무 지치셨다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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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24살 여자입니다. 최근에 엄마랑 다투고 계속 냉전이다가 방금 전에 제가 먼저 엄마에게 사과드리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한테 화가 나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많이 지쳐서 그렇다거 하시더라고요. 저희 외가쪽이 사연이 좀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 엄마가 약간 강박증? 같은 게 있으시거든요... 가족끼리는 씨우면 안 된다 이런 식의.. 그리고 저희 아빠가 좀.. 트러블메이커...셔서.. 엄마가 특히나 아빠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오셨어요. 아마 그렇게 신경 써오신 일이 쌓이고 쌓이다가 최근의 저랑 있던 일로 인해서 빵 터진 것 같으시더라고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싶었다고.. 엄마 말로는, 며칠 전에 저랑 아빠랑 말다툼을 할 때, 아빠가 화를 확 낼 것 같아서 나름 중재를 한 거였다고 하셨어요. (아빠는 화내면 아무도 못 말릴 정도로 정말 ***듯이 소리치고 화를 내셔서, 화내기 전에 말려야 해요.) 근데 전 그게 엄마가 저한테 공격하는 걸로 받아들인 거였던 거죠... 아무튼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그 말을 들으니 너무 심란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 엄마가 기운날 수 있게 하는 방법 같은 게 있을까요? 아, 독립은 최대한 빨리 할 생각입니다. 갈수록 부모님과 자주 부딪히는 것 같아서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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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채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가족이라는 어려움
#대인관계
#가족
#강박증
#부모
#독립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채민 상담사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한 모습이 정말 따뜻해요.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고 대화를 나눈 용기가 큰 힘이 됐을 것 같아요. 독립을 준비하면서도 부모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려는 생각이 정말 성숙하네요. 마카님께서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오랜 냉전 상태를 깨고 먼저 사과드리며 대화를 나누셨지만, 어머니의 지친 상태와 외가 쪽 사연, 아버지의 트러블로 인해 오해가 생겼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화를 내는 상황에서 중재하려 하셨지만, 오히려 마카님께서 그 부분을 공격으로 느끼셨던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는 어머니가 힘내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신 것 같으신데, 이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을 늘리는 데서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 어머님께서는 외가 쪽의 사연과 아버지의 행동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오셨던 것 같아요. 이로 인해 가정 내 화합을 중요시하는 강박감이 생기신 것 같고, 이 과정에서 어머님은 자신에게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신 것 같아요. 이러한 부담감과 피로가 최근의 상황에서 폭발하셨던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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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nlytruth
· 2달 전
어머니에게 작은 행동 하나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집에 가는 길에 비타민 음료나 꽃 한송이 들고 들어가는건 어때요? 우울증에도 꽃이 좋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