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말소리만 들려도 짜증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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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말소리만 들려도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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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아빠랑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가정사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저는 아빠를 좋아하지 않고요. 그런데 몇달간은 그런 아빠가 너무 싫어요. 옆에서 말하는 소리만 들려도 짜증나고 제 옆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럴때면 제 방에 들어가는데 방에서도 들리는 목소리가 너무 짜증나서 인형을 때리거나 머리를 잡고 발길질을 합니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고 아빠랑도 잘 말했습니다. (이 때도 아빠를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몇주 전에 아빠가 시골로 내려가 2주정도 사시다 돌아오셨는데 너무 화가 치미는 겁니다. 다시 시골로 내려갔으면 좋겠고 만나는 것도 한 달에 한~두번 영상통화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러다가 소리지르고 짜증낼 것 같아 두려운데 왜 이러는 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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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터컵
· 2달 전
그 마음 알거같아요. 저도 아빠한테 늘 화가 난 상태로 살았어요. 결국 화해는 못하고..화해 시도조차 안했어요. 하고싶지도 않고요. 나이들어 아프실때도 차라리 빨리 돌아가시는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아빠가 집에 올 시간이 되면 불안했어요. 기분이 어떨까 오늘은 조용히 지나갈까 아님 또 난리칠까..부모님 사이가 안 좋았고 아빠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화풀이 하셨고..단순 잔소리 짜증부터 욕설 폭력 다 있었습니다. 전 그럴때마다 무슨 큰 일이 나지는 않을까 불안하고 떨리고 엄마가 사라질까 두렵고 그래서 아빠가 밉고 짜증났습니다. 커서 경제적으로 독립하니 좀 나았어요. 아빠가 없어도 제가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까요. 아빠랑 대화 안하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후회는 없어요. 돌아가신 후에는 사실 맘이 편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