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문제로 너무 괴롭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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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문제로 너무 괴롭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mbong0735
·2달 전
저와 남편은 혼인신고한지 5개월정도 되었고 아직 결혼식은 안올렸습니다 혼인신고를 하기 전에도 2세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저는 애를 낳고싶지 않고 남편은 애를 너무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애를 낳고싶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약하자면 하나의 인격체를 키울 자신이 없고 애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제가 애를 좋아하는줄 알았습니다. 학생때 지하철에서 너무 예쁘고 귀여운 아기를 만났는데 그 아기의 어머니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기도했고, 최근에는 sns에 올라오는 귀여운 아기들 계정을 팔로우 하기도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귀여운걸 좋아한거지 아이 자체를 좋아한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최근 부모님,친척들,남편 등등이 아이 얘기를 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알고리즘에 애기 관련 영상이 나오면 관심없음 버튼같은걸로 다 차단***고, 길가다 귀여운 애기를 봐도 이제는 별 감흥이 없습니다. 아기 조카들이 있는데 그냥 조카니까 좋아하는거지 솔직히 그렇게 관심이 가진 않습니다. 애를 낳았을때 미래를 그려보면 행복한 그림이 하나도 안떠오릅니다. 우울하고 불안합니다 육아도 자신없고 육아를 배우기 위해 뭔가 노력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할것만 해도 벅차고 피곤한데 육아까지 하고싶지 않습니다 정말....... 한번은 제가 못하고 관심없는 운동이 있는데 남편이 그 운동을 해보라고 권유한적이 있습니다. 분명 저는 그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받고 안그래도 없는 자존감 팍팍 낮아질게 뻔한데 해보면 다르다고 시도해보라는 남편의 권유에 '그래 혹시 모르니까' 하고 시도했다가 결국 트라우마만 생긴 일이 있었습니다. 애도 비슷합니다. 안좋은 미래가 보입니다. 안낳아봤으면서 괜히 걱정만 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애를 낳고싶지 않은 이런 이유들을 남편한테 말했는데도 남편은 자기가 아직 믿음을 못줘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제가 애를 낳기 싫어하는건 어떤 외부요인에 의해서 바뀔 부분이 아닙니다 뭐 출산장려영상 이런게 가끔 보이는데 1도 와닿지않습니다. 그렇게 애가 갖고싶으면 애 낳아주고 나는 조용히 사라질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애를 원하는 남편에겐 많이 미안하지만 저는 애가 너무 싫습니다.... 이런 얘기가 나올때마다 스트레스받고 불안한 감정에 잡아먹혀서 일상도 버거울때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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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송민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4일 전
내 선택과 감정을 존중해야 해요
#결혼/육아
#부정적인감정
#자아발견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전문가 송민혁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혼인신고 후 5개월이 되었지만, 아이에 대한 문제로 남편과 의견 차이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마카님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그 이유로 육아에 대한 부담감, 자신에게 육아를 감당할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미래를 상상할 때 느껴지는 불안과 우울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반면, 남편분은 아이를 원하고 있으며, 마카님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로 인해 마카님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으시며, 일상까지 영향을 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황이시군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느끼시는 문제의 근본에는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관과 부부 간의 의견 차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마카님이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확고히 느끼시는 것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능력을 성찰하면서 내린 결론이신 것 같습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특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때는 당연히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걱정"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마카님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돼요. 둘째, 남편분과의 소통 문제도 중요한 요인으로 보여요. 남편분은 마카님의 불안을 "믿음 부족"이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문제"로 생각하고 계신 듯해요. 그러나 이는 마카님이 느끼는 깊은 불안과 거부감의 근본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접근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마카님은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을 가능성이 커요. 또한 부모님이나 친척들, 그리고 사회적 기대와 같은 외부 압력도 마카님께 스트레스를 더하고 있어요. 결혼 후 아이를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변의 기대가 마카님을 더 큰 부담감 속에 놓이게 하고, 스스로를 더욱 위축시키고 계신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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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달 전
마카님,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다를 때는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남편분도 마카님의 마음을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아이를 낳는 건 큰 결정이니까, 천천히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이 소중하니까, 꼭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서로의 마음을 나누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odo6
· 2달 전
마카님 입장에 충분히 공감됩니다. 아이를 원하지 않을 수 있는 건 너무 당연하고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