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자기 주변에 왕따가 있다면 걔 구해줄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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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기 주변에 왕따가 있다면 걔 구해줄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iaeh
·2달 전
다들 진짜 자기 주변에 왕따가 있으면 걔 구해줄 수 있어요? 제가 지금 왕따랑 같은 반이에요. 다들 증거 모아서 선생님한테,또는 주변 사람들한테 알리라고 하는데,전 현실에서 왕따 보면 그렇게 쉽게 해결 안되더라고요. 그렇게 쉽게 해결된다면,우리나라에 왕따가 이렇게나 많을 리가 없잖아요. 저희 반 왕따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그거가지고 맨날 애들이 괴롭히고, 또 걔한테 하면 안 되는 것들을 ***고,만약 걔가 그걸 못 해오면 때려요.또 몇주 전엔 애들이 걔 책상에 돌 던져서 책상 전체가 깨졌었고요,매일 걔한테 물 뿌리고 걔 책도 다 찢어놓고 그냥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왕따라고 보면 돼요. 정말 착하다고 소문나고,남들한텐 엄청 잘해주는 애들도 걔 안 도와주고,저 빼곤 다들 신경도 안 써요. 저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애들이 괴롭힐 때 몇 번 하지 말라고 얘기 했거든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저도 조금 티 안나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 거에요. 근데 여기서 문제는 다들 쌤한테 말하고 학폭 신고 넣으라고 하는데 먼저 증거를 구하는게 말로만 쉽지 진짜 어려워요. 학교에서 폰은 걷어가고요, 시계 뺀 전자기기는 학교에 못 가져와요. 또 애들은 자기만 잘 지내면 되니까 좀 심하다 생각만 하고 넘어가는애도 있고,그냥 대부분은 즐기라고요. 그리고 제가 어찌저찌 증거를 모아서 쌤한테 말씀드려도, 그 이후엔 제가 왕따가 될 거 같아 쉽게 말 못하겠어요. 심지어 왕따 당하는 걔 마저도 제 편 안 들어줄 까봐 겁나요. 저희 반은 사소한 이유라도 걸리면 그냥 완전 왕따가 되거든요. 저희 반에 왕따인 애 걔 말고 2명 더 있는데 얘들 다 쌤한테 반 애들이 실수한거 일렀다고 왕따 당하는 거라 저도 그렇게 될까봐 무서워요.(참고로 걔들은 왕따인 걔처럼 말고 은근히 꼽 주는 식으로 까여요.) 다들 이 상황에서 말로만 도와줄 수 있다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도와주실 수 있나요? 만약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 정말 걔 도와주고 싶은데 저도 인간관계에 대해 트라우마가 심해서 용기가 안 나요. 다들 이 상황엔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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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o6
· 2달 전
저는 못 도와줄 것 같아요. 나서지 못하는 마음은 알지만 즐기라면서 아무렇지 않은 마음으로 방관하는 친구들도 괴롭히는 애들도 선생님들도 다 정말 못됐네요. 왕따 당하는 친구도 마카님의 편을 들어줄지 모르겠다 하시고 폭력 수위도 보면 마카님 개인이 나서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을 괴롭히면 안된다는 것쯤은 알 나이인데 그러는 걸 보면 하지말라고 안 할 애들도 아니고요. 어른들도 나서지 않는다면 마카님께서 무언가 해결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어중간한 대처로 피해자 친구에게도 외려 반감을 살 지 몰라요. 당연히 마음 쓰이시겠지만 마카님의 안위도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학생 개인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현실의 학폭은 드라마보다 심하지만 드라마틱하게 해결되진 않습니다. 도와주고 싶다면 뒤에서 조용히 돕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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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325
· 2달 전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돕고있어요. 전 대놓고 뭐라한 적도 있긴하지만 뒤에서 마음힘들 그친구 챙겨주는 식으로 더 많이 도와줬어요. 그 친구가 결석을 자주하는데 그럴때마다 교과별 학습지 기억해뒀다 교무실에 같이 학습지 받으러 가고 하교후에도 편의점에서 같이 대화하고 좀 편들어주는 이야기도 자주해주고,,, 그런식으로 정말 그냥 친구처럼 챙기는 느낌으로요. 작성자님 글을 읽어봤어요. 증1이신 것 같은데 앞으로 학교생활 할 날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 작성자님이 쌤한테 그냥 말하는 등의 행동은 작성자님 학교생활에 피해가 갈 확률이 많이 높죠.. 근데 이제 곧 반배정 시즌도 오고 하니까, 해결을 할려면 올해에 좀 해놔서 앞으로 작성자님, 피해친구와 가해친구와 반을 분리해두는 게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요. 담임쌤이나 평소 엄청 엄격하시거나 이런 문제에 관심 가져줄 것 같은 선생님에게 반에서 이러한 문제가 있었고, 그러니 다음 반배정때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시켜주길 바란다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드릴 때 추후 보복이나 2차피해를 입는게 무서워서 그러니 익명으로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면 알아서 익명으로 잘 해주실 거예요. 또 지극히 사회적 체면, 혐위를 피한 목적이긴 하지만,,, 학폭위까지 가게되면 작성자님이 추후 그때 뭘 했냐는 등의 질문을 들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 쌤에게 고발하기 전에 미리 제가 말씀드렸듯이 피해친구에게 도움을 주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작성자님의 선택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