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자꾸 떠올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인|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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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자꾸 떠올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감정코칭전문
·25일 전
예를들면 주로 대인관계에서 생긴 일들인데, 떳떳하게 행동하지 못한일이라던가 멍청하게 행동했던 일 등 창피한 기억, 억울했던 일, 화났던 일 등이 그날 그런 일을 겪는다면 하루종일 떠올라서 괴롭고, 지난 일이라도 따지고 보면 별 거 아닌 일이라 남들은 그냥 잊어버리고 지나갈 법한 일도 문득문득 떠올라서 한숨을 푹 쉬거나 혼잣말로 짜증나, 죽고싶다 이런말을 저도모르게 내뱉어요. 제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었으면 늘 후회없이 행동하고 말해서 이런 괴로움이 적을텐데, 전 늘 좀 부족하고 멍청하게 행동하고 대응도 잘 못해서 자괴감도 많이 들어요 오늘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요샌 이런 날이면 제가 뾰족뾰족(?)해 지는 것 같고 잠도 잘 안와서 더 성질이 나고 그러다 우울해져서 눈물도 나고 그러네요.. 초등학생때 부터 30대 중반이된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어서 너무 괴롭습니다 이제는 해결방법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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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4일 전
과거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자아/성격
#자존감
#불안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과거 대인 관계에서 마카님이 했던 부끄러웠던 일들이 계속 떠올라 괴로움을 느끼시나 봅니다. 스스로 현명하지 못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다 보니 더욱 더 그러시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오는 문제라 이제는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신 것 같습니다.
🔎 원인 분석
과거의 창피하고 수치스러웠던 기억 등 부정적인 기억들이 계속 떠오르는 것은 뇌가 부정적인 경험을 학습하며 반복적으로 그 기억을 재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마카님의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자기 비판적인 태도가 스스로를 더욱 더 부족하게 느끼게 하고, 이런 감정이 강해지면 우울감까지 함께 심해지시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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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무화과
· 25일 전
저도 아직 상담을 받고 있는 30대 중반이라 좋은 팁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글쓴분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저도 비슷한 일로 오래 고통스러워 하곤 했어요. 저는 언제부턴가, 이런 상황일때 이렇게 망한게 후회가 됐어. 어떻게 말했으면 좋았을까, 어떤 표정을 지었으면 좋았을까? 이런 생각으로 넘어가요. 그걸 적어보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심지어 샤워할때나 로션바를때 연습을 해보기도 하면서요. 그러면 비슷한 상황이 왔을때 세번중 한번정도는 연습한것과 비슷하게나마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그러고 나서도 물론 후회가 될때도 있지만, 그건 또 다른 후회니까요. 거기서 또 배우는게 있다면 의미 있지 않을까요? 후회하는 일들이 인생에 크고 작은 실패들 이라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인생은 지속되고 수많은 상황 앞에 반응하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후회하더라도, 그 경험에서 내가 배운게 있고, 심지어 그 배움이 앞으로 내 인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나쁘기만한 경험은 아니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 해 봅니다.. ㅎㅎ 그리고.. 저도 잘 못하는 거긴 하지만, 제가 후회하는 일은 담아두고 곱***으면서, 내가 잘 해낸것, 잘 견뎌낸 것, 예를들어 오늘 하루 일하기 싫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것, 만약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아이들에게 삼시*** 챙겨 먹인것, 아이들 옷을 갈아입혀 유치원이너 학교에 보낸것, 그런.. 어쩌면 스스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해 더 이상 성취라고 봐주지 않는 성취들을 칭찬하고 응원해주시기를 바랄게요. 모르는 분이지만 당신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