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은따의 후유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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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은따의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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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고등학교 2학년 부터 졸업하기까지 정말 심한 따돌림? 은따같은걸 당하고 그것때문에 이후의 인생까지 다 망가져버렸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현재 24살 대학교 4학년 기계공학부 학생인데 고등학교 2학년 부터 제인생이 망가진것 같습니다. 초중고 12년동안 대학만을 가기위해 공부했는데 가장 중요한시기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따돌림이나 친구관계같은걸 신경 쓴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모두가 앞으로 잘걸어가는 길에서 혼자 낙오자,패배자가 된 기분입니다. 지금 다니고있는 이런 대학교따위 나와봐야 누가 알아줄까? 오히려 고졸보다 메리트가 없지않을까? 부모님도 내색은 안하시지만 대학교 잘간 친척들을 부러워하고 나를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아들이라 생각하겠지 같은 생각들이 끊임없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저의 12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부정당하고 주변사람들과 친척 심지어 가족까지도 저의 남은 인생과 미래를 안쓰럽게 여기는것이 너무 분해서 좋지않은 대학교를 나와도 잘살수 있다는걸 보여주기위해 이악물고 이제까지 노력하며 살았지만 막상 취업시장에서 아무것도 아닌 저의 초라한 스펙과 자격증들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대기업 혹은 공기업취업..)를 보니 슬슬 저도 힘이 드네요 제 주제에 그런 대기업에 취업할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한편으로는 왜 대기업에 취업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네요 부모님께 인정받는길이 대기업 취업만 있는건 아닐텐데.. tv에서는 분명 자기가 행복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속해있는 이 대학교가 부끄럽고 기계공학과도 싫고 제가 취업하려하는 기업의 업무도 솔직히 좋아하는 분야는 아닌데.. 제인생인데 저의 선택이 아닌 남이 선택해주는데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준비하던 자격증만 따고 제가 원하는(ai혹은 게임개발)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싶지만 너무 철없는 생각인거 같아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분야에 대한 마땅한 지식이 없기도 하고..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을 몇개 따고 회사 입사시험 공부를 하고 몇년간 준비해서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그런 기업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면, 그때가되면 저는 다시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겨우 취업해도 행복하지 않다면 저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요즘 고민이 많아 글이 너무 두서없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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