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버겁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괴감|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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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버겁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신사백사
·한 달 전
아빠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올해 알아차렸어요. 우리 가족이 역기능적이라는 것도요. 24년 살아오는 동안은 정말 뭣도 모르고 물정도 모르고 아이처럼 살아왔어요. 부모 말만 믿으면서요. 저는 사적인 인간관계, 가치관, 자아, 성격, 취향 등 저를 이루는 어떤 요소도 갖춰진 것이 없고 더불어 단순 못난 성격이라고 치부해왔지만 어쩌면 오랜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인 것 같다는 확신이 들면서 자괴감이 극심합니다. 우울과 불안이 옅어지는 것 같다는 희망이 올라오는 날도 있고,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거라는 극단적인 감정(허망감, 우울함, 참담함)이 훅하고 저를 힘들게 하는 순간도 있어요. 앞서 언급한 후유증 중 하나로, 불안장애 같달까요? 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단 한 순간도 편하고 자연스러워본 적이 없어요. 제가 hsp인가 싶기도 하고요. 사람을 그렇게도 좋아하면서, 굉장히 무서워요. 아직도 너무 아이같다는, 또래의 정서에서 한참 멀었다는 사실이 수치스럽고 비참해요.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부모 생각과 시간에 끌려다니고 뭐가 부당한 건지 뭐가 화내야할 만 한 일인지도 분간 못하구요. 제가 사소하게라도 뭔가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가족에게는 큰 자극이고 파장이에요. 이를테면 알바라던지, 연애는 뭐 말 할 것도 없구요. 사실 저도 할 말은 없어요. 취준생으로 4년째 백수로 살고있거든요. 그래서 더 혼란스럽고 그러네요. 여기 저기 한탄해봐도 위로 받고 훈훈해지는 건 그때 뿐이지 자꾸 이 환경에 매몰되어 있네요. 제가 정말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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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색
· 한 달 전
아직어린것 맞아요,,조급하게 생각하진말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원하는곳에 취업이 힘들다면,,,공기업 관련 알바든 대기업 알바든 부모님이 안전하고 인정 할만한곳에서 단순알바라도 시작해보세요,,사회에서는 어린나이와 경력이 깡패예요,,,이렇게,27,,,29.,30대를 넘어가면 경험도 없고 경력도 없고 나이많은 신입은 사회에서 제일 불편해서 꺼려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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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아남널랄
· 한 달 전
가장 어린 것이 가장 순수한 법입니다.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행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