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하나뿐인 엄마가 연애를 하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고등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심한 부부싸움과 아빠의 바람 때문에 아빠와 떨어져서 저와 동생, 엄마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아빠랑 엄마가 서로 때리고 물건 집어던지면서 싸우는 걸 저와 동생은 직접 봤고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사랑한다는 대화를 주고받은 연락도 제가 먼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혼 후 우울증과 공황발작에 시달렸고 학교생활에도 영향이 가 지금은 자퇴하고 약을 복용하며 사람답지 못한...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즘 어머니가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지시고 집에 와도 제가 말을 걸어도 휴대폰만 쳐다보고 계셔서 엊그제 어머니가 두고 간 휴대폰 카톡목록을 몰래 봤습니다. 매일 같은 사람이랑 카톡하는게 ㅇ마음에 걸렸거든요...근데 그 사람이랑 자기라는 호칭을 쓰는 걸 봐버렸습니다. 안그래도 약을 계속 늘리고 있는 상황에 약도 통하지 않고 이틀동안 쪽잠도 못잤습니다. 어머니가 저와 동생을 사랑한다는걸 알고 있고 저희 곁을 벗어나지 않을거라 믿지만 이혼한지 2년도 안되어서 또 큰 변화가 찾아오는게 불안하고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저희집이 가난해서 맛있는 음식이나 간식을 어머니와 만나는 아저씨께서 자주 보내주시는데 이제 받은 음식을 먹을때도 껄끄러운 느낌이 들어요. 어머니한테 털어놓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가족상담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어머니께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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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상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아버지의 외도와 부모님의 폭력, 부부 싸움을 늘 보고 자라다가 두 분의 이혼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자퇴 후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계시는군요. 어머니가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도 알고 떠나지 않으실 거라는 것도 알기는 하지만, 이혼 후 2년도 안 되어 또 다시 다른 분과 연애를 하는 어머니와 그로 인한 변화가 올까 봐 두려운 마음으로 불면에 시달리고 계시나 봅니다.

🔎 원인 분석

아마도 어머니와의 관계가 안정적이지 않아 혼란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과거 부모님의 이혼 과정과 그로 인한 경험들이 현재 가족 구성을 다시 흔들 수도 있다는 불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네요. 그로 인해 또 다시 전에 겪었던 안 좋았던 상황들이 반복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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