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한 잘못도 아닌데 사과받고싶은 심리는 잘못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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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한 잘못도 아닌데 사과받고싶은 심리는 잘못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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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남자친구 엄마가 제가 남자친구보다 부족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십니다. (참고로 저희 둘다 서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도 자신의 엄마가 잘못한거 인지하고 엄마편 절대 안들고 100% 제 편을 들어주긴 하는데... 저는 남자친구한테 우리 엄마로 인해서 너가 상처 많이 받았구나? 미안하구나.. 이런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은데.. 제 심리가 잘못된건가요? 제가 남자친구 엄마 일로 남자친구한테 오빠 어머니일로 사과받고싶다고 말했던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의 엄마를 욕할뿐 그것이 자기가 저한테 사과를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라고 합니다. 충분히 자기는 내편이고 나도 내 엄마 이런 성격인거 싫어하는데.. 엄마의 정신병이 문제이지 자신이 잘못한게 아니라 자기 엄마잘못인데 자기가 왜 사과해야하냐며 잘 모르겠다하네요..저도 알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울컥하고 너무 화가나서 잠이 안옵니다.. 제가 남탓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이러한 심리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남자친구 어머니한테 직접 사과받을수 없는게 현실이니 자꾸 남자친구한테 보상받으려고 합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습니다. 사실.. 남자친구가 자기 엄마일로 나 상처준거 미안하다라고 말한적은 있긴한데.. 남자친구가 말하는 스타일이 너무 상남자스럽게 말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하..미안하다... 이런식 이어서 저는 그게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사과받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너무할 정도로 말이 없는 사람이긴한데 말을 할때도 아주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이해는 하겠는데.. 가끔은 좀 힘듭니다. 나를 많이 안사랑하나? 이런 생각이 들게끔 하거나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서 현타가 올때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 하고 사랑해라는 말은 자주 해주는데 표현도 잘 못하고 서툰 사람은 맞습니다. 저랑 연애해서 그나마 이렇게 말도할수 있고 변한거니까.. 저도 남자친구 성격 이해도 하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지쳐가는거 같습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미주알고주알 말해줘야 그나마 기분이 나아지는 성격인지.. 저도 이런 제 심리가 마음에 안들지만.. 이게 머리로는 제 성격이 피곤한거 아는데 제가 신체적으로 스트레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다보니.. 참기가 힘듭니다.. 그러면서 저는 자꾸만 이 일로 상처받은 일이 또 떠오르면 또 사과받고싶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문제로 남자친구랑 자주 싸우게됩니다. 참고로 예전부터 남자친구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엄마랑 마주치는걸 껄끄러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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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대인관계
#자아/성격
#가족
#불안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남자친구 어머님의 반대와 관련하여 많이 속상한 마음이 크시며, 또 남자친구에게서 진심어린 사과와 공감을 받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마카님의 편에 서 있지만, 표현이 서툴러 마카님에게 충분한 위로가 되지 않는 상황이며, 이는 자주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정을 명확히 전달받고 싶어하는 마카님께서는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남자친구의 사랑을 의심하지는 않으세요.
🔎 원인 분석
남자친구분의 어머니로 인해 상처받은 마카님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마카님께서는 상황에서 위로받고 안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지만, 남자친구분의 표현 방식이 기대에 미치지 않아 서운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이는 서로의 기대와 의사소통 스타일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과 상처로 인해 마카님께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실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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