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 더 심해진 외모강박 때문에 매일 죽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콤플렉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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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후 더 심해진 외모강박 때문에 매일 죽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쥬주기옹
·24일 전
저는 어릴 때부터 예쁜 외모로 어딜가든 주목 받았고 그래서 학교에서도 인기가 참 많았어요 전학을 갔을 때도 아이들이 절 보러 반 앞에 몰려오는 등 ‘예쁘다’라는 수식어가 저에겐 당연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는 어쩌다보니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용돈도 벌고 예쁜 나에 취해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연예인 할 정도도 아닌데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팔로워가 몇만명 되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모두 삭제하고 고1 막바지부터는 공부에 전념하*** 했어요. 얼굴도 예쁜데 똑똑하고 능력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밤을 새가면서 내신을 챙기고 공부를 하다보니 매일 하던 운동, 자세, 피부관리 등의 관리들에 엄청나게 소홀해졌고 얼굴과 체형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항상 운동하면서 바르게 유지하던 체형이 변하기 시작하니 얼굴 뼈나 이목구비 비율 등에 변형이 크게 왔고 정말 못생겨져버렸습니다.. 살도 많이 쪘고요 성장기라서 관리의 유무가 더더욱 영향을 크게 끼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국때 마스크를 끼고 다녔을때만 해도 그렇게 못생겨진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가리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다가 고3이 끝났고, 원래 콤플렉스때문에 항상 머리로 가리고 다녔던 얼굴형을 개선하기 위해 윤곽수술을 받았습니다. 대학은 떨어졌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현재는 재수중이고 이틀뒤면 수능입니다. 근데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1년 내내 그랬을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이런 얼굴로 살고싶지 않다, 수술해도 어차피 안 되는 나는 죽어야된다.. 등의 생각만 듭니다. 세상에서 절 가장 증오하는 사람이 누굴거 같냐는 질문을 듣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저를 고를거에요.. 윤곽수술로 개선된 얼굴형을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젠 다른 단점들이 너무 많이 보이고 그냥 뭘 고쳐도 안되는 얼굴인 게 엄마 아빠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미간도 넓고 아무리 수술을 해도 안 고쳐지는게 눈코입 배치와 머리 크기라는데, 그냥 지금 좀 못생겼어도 머리작고 오목조목 잘 배치된 얼굴을 가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요 길 다니면 여자들 얼굴 크기, 얼굴형, 이목구비 위치 밖에 안보는 것 같아요. 제가 평범한 정도의 얼굴이라는 사실이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예쁜 사람으로 살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많이해요. 애초에 예뻤기 때문에 누리고 받을 수 있었던 것들을 알지조차 못했다면 이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대입에도 실패해버렸으니 애초에 인스타나 하면서 얼굴, 몸매나 가꿀걸 이라는 후회와 제가 너무 무쓸모하게 느껴져서 성격도 점점 내향적이고 피해망상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남들을 자꾸 평가하고 화와 짜증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자꾸 주눅도 들고요… 올해 어디든 학교를 가면 양악수술을 할 생각인데 그 수술을 한다고 해서 정말 예뻐질지, 제 생각이 바뀔지, 정말 제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들한테 이런 고민을 작게나마 털어놓으면 그냥 다들 욕을 하거나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그냥 제가 덜 예뻐서 애들이 해주는 말 같이 느껴져요. 주절주절 말이 두서가 없었는데 죄송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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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시가
· 24일 전
외모강박 치료가 필요해보이시네요… 내려놔야 편해지는 것 같아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