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범죄자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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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범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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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빠는 제가 어릴때부터 장난을 쳤어요. 어린이집 때 아빠가 드라이아이스를 제 다리에 대서 화상을 입었었는데 지금은 흉터가 없습니다. 그 당시 할아***께서 화내시자 아빠는 제게 사과하면서 장난친 거라고 했어요. 그 뒤로는 그냥 혼자있을 때 툭툭 찌르거나 간지럽혀서 스트레스 주는 정도고요. 이건 엄마와 동생에게도 마찬가지예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느날 방 밖에서 아빠가 사고났다고 통화하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빠는 교도소에 갔고 가족들이 탄원서를 써달라고 했어요. 솔직히 쓰고 싶지 않았지만 두려워져서 억지로 썼어요. 시간이 흘러 아빠가 돌아왔지만 제 마음은 닫혀있었어요. 원래도 어린 제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법을 잘 안 지키는 사람이었지만, 그 사건 이후 아빠가 더 싫었어요. 저런 어른만큼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도덕적으로 민감한 사람이 됐고요. 무슨 범죄인지는 아는데 사건과 통화내용, 아빠가 떠난 후 얼마뒤에 돌아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망상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빠의 말과 옷장 깊숙이 묻혀있던 종이를 보니 현실이더라고요. 단속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방송을 보며 아빠가 웃으며 '그럼 안 되지~ 내가 잡히잖아?'라는 식으로 말하고 엄마도 웃던 건 아직도 기억나요. 속이 안 좋아서 헛구역질 나올 거 같았어요. 저는 범죄자의 자식이라는 게 밝혀지면 손가락질 받으며 살지도 모르는데.. 한동안 기억에서 지워져 잊고 살다가 몇 년 뒤 다시 떠오른 후부터 죄책감 달고 삽니다. 이렇게 살기 싫은데 그냥 죽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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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쿠키
· 한 달 전
사연자님.. 제가 아직 어려서 생각이 짧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싫다면 죽는거 안돼요!! 정 힘드시다면, 아버지랑 연을 끊는게 어떨까요.. 우리의 생명은 소중해요. 쓰니님도 그렇고요!힘내세요! 연 끊는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는거 너무너무 잘 알지만, 쓰니님이 너무 힘드시다면 혹시나 해서 최후의 수단으로 말씀을 해봐요! 죽는거 안됩니다..! 힘내시구, 세상에 좋은거 엄청 많아요! 그거 다 보고 가아죠 ㅎㅎ 오늘 하루 화이팅 하시고, 부디 항상 앞길에 행운이 따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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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 한 달 전
청소년심리상담을 받아보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