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을 느낄 때마다 자책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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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을 느낄 때마다 자책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킴규리미
·한 달 전
12년생 여자입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럴까요? 넓은 세상에 발을 내딛을 수록 지치고 힘들어요. 어른들에게 고민을 말하면 "사춘기라 그래.", "자연스러운거야." 이런 말들이 돌아옵니다. 전 그 말이 너무 싫거든요.. 어제 제가 친구들에게 일요일에 같이 놀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a는 시간이 없다고 하고 b는 반응이 딱히 없어서 못 노는구나 싶어서 오늘 하루동안 인스타에도 들어가지 않고 생활했어요. 그러다 심심해서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 a와 b가 시내에 가서 노는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서운하다며 말하니 해명을 하는데 그것조차 듣기 싫었습니다. 저만 혼자 어두운 방에서 나오자 못하는 기분도 들고 속상해서 자책하며 속으로 욕도 하고 부모님이 듣지 못하시게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어요. 항상 울기나 하고 해결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그러네요.. 정말 제가 사춘기라 그런 걸까요..? 우울증은 아닐까 걱정도 되고 주변에서도 요즘 무슨 일 있냐고 묻고.. 부모님께 여쭈어 보려고 해도 얼굴을 보면 말 하기 힘들고 그래요.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은 펀 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가끔 술을 드시고는 주정을 부리세요. 폭력적이진 않지만 불편해서 말 해봐도 달라지지 않는 것 같네요. 회사를 다니시느라 힘들어서 그러시는 거 잘 알아서 괜히 저 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평소에는 어머니와 사이가 정말 좋고 잘 지냅니다. 어머니와 아빠께서는 늦게 결혼 하셔서 다른 부모님들보다 나이가 많으세요. 아빠가 40세 이실때 제가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정말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밥도 잘 먹고, 원하는 장난감도 사고, 사계절 동안 맞는 옷도 입었구요. 그런데 가끔은 다른 부모님들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젊은 부모님들을 보면 같이 축제도 다니고 여행도 자주가고 그러더라고요. 그치만 저희 부모님은 아무래도 더 힘드시니까 제 고민을 쉽게 말 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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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소외감이 느껴질 때 정말 힘들죠. 친구들이랑 놀고 싶었는데 혼자 남겨진 기분이 너무 슬프겠어요. 그런 기분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어른들은 가끔 그런 말을 하지만, 마카님은 소중한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음에는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건 어때요?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니까, 언제든지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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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감자
· 한 달 전
작성자님 나잇대라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해요 다만 그저 사춘기라서 그런 건 아니고, 실제로 서운할 만한 그런 상황이네요 부모님 걱정도 해주시는거 보니까 되게 사려깊은 딸인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다가가서 부모님과 같이 어떤 활동을 해보자고 제안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부정적으로 반응하시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ㅎㅎ 그리고 작성자님은 지금 성장하는 중이에요 이런저런 일들은 많지만 다 발전의 밑거름이 될거에요. 다만 혼자 힘들어하기보다 걱정해주는 주변인들에게 손을 내밀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