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꼭 기분 나쁘게 이야기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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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꼭 기분 나쁘게 이야기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알룰로스
·한 달 전
그냥 좀 넘어가도 될 법한 일을 하나하나 자기 성에 찰 때까지 이야기를 해야하고 꼽을 줘요 오늘 제가 며칠 동안 몸이 안 좋아서 누워 있다가 드디어 기운이 나서 이불 빨래를 했더니 오늘 금요일이라 빨래 가뜩이나 많이 나오는데 이불 빨래를 하냐면서 날씨 안보이냐고 그러는데 가끔 진짜 한 대 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사람을 때리면 안되지만 그정도로 짜증나요 말을 해도 꼭 그딴식으로 하니까 사실 10월 부터 지금까지 날씨가 좋았던 적이 잘 없었거든요 날씨예보를 봐도 화창해지려면 어차피 4일은 기다려야 되는데 그럼 언제 빨래를 하나요 빨래 마르는게 신경이 쓰이면 건조기를 사던지 전기료는 아깝고 하니 그냥 말리는데 건조대가 없는 것도 아니고 널 곳 있으면서 굳이 사람 기분 나쁘게 눈치가 없다고 계속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집에 빨래 많이 나오는거 알면 건조기 사서 쓰면 평화로울 것을 애초에 다 따지고 들면 이불 빨래 할 시간 없어요 늘 자연건조 하느라 빨래대가 비어 있었던 적도 없거든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비어있는 때도 없는데 그럼 평생 이불은 빨지도 못하나요 빨래를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그거 가지고 꼭 꼽을 줘요 가뜩이나 기운도 없는데 진짜 짜증나요 방금 진짜 오랜만에 너무 화가 났는데 꾹 참았습니다 어쨌든 얹혀사는 처지니까요 나중에 독립하면 정말 안 보고 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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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dust2
· 한 달 전
어머니 말씀에 많이 기분 상하셨겠어요. 기운도 없으신 상황에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짜증나고 화가 났을 거예요. 어머니께서 좋게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참 안타깝네요. 빨래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 잊고 편안해지셨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