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는 완치가 없다는걸 오늘에서야 깨닳았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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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파랑고래
·한 달 전
자해는 완치가 없다는걸 오늘에서야 깨닳았다.... 끊었다가 맞는표현이었다.... 마치 금단현상처럼....늘 잔상이 남았다... 잘 참았었는데...괜찮았는데... 나는..오늘...분명 몇안되는 꾀나 좋은 즐거운 하루였는데... 일단 사과부터 해야겠다... 쌤..죄송합니다...ㅠ 나는 불안감에 압도되어 압박감에 못이겨서 손목을 그어버렸다..... 돌았다...나약해 빠진 내 자신... 나약한 나... 진짜 어떻하지.... 나이가 몇인데.... 당장 병원예약은 2주뒤인데... 진짜 미쳤다.....돌았다...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하..씨..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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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한 달 전
토닥토닥.. 지금은 좀 진정되셨으려나요. 실패해도 괜찮아요. 다시 시작하면 되요:) 너무 자책말아요. 음... 중독 강의에서 들은 건데요, 알콜의존중에서 벗어나려는 내담자분이 자꾸 술을 끊는걸 실패한다고 같은 실패를 반복해서 힘들다고 하셨을때 해주시는 말이래요. 술을 끊기 실패한 것보다 참은 일수에 집중해보래요. 처음엔 일주일안에 다시 술을 찾게 되지만 다음엔 한달로 늘고 다음엔 세달로 늘고 다음엔 반년으로 늘고 다음엔 1년으로 늘고... 그렇게 점점 기간이 늘어가고 있다고요. 누구나 다 실패는 한데요. 중요한건 아.. 역시 나는 안돼, 라고 낙담하고 자기기하게 빠져서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 견뎠어, 누구나 실수할때가 있고 오늘이 그런 날일 뿐인거야. 그동안 잘 참아왔으니 내일부터 다시 해보자, 라고 다시 하는걸 반복하다보면 자해를 안 하는게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서 끊어지는 날이 자연스럽게 온다구요. ^^ 그래서 그 의사선생님은 늘 잘했다고 칭찬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고래님이 의지가 약한 탓도 못난 탓도 아니어요:) 누구나 정신적으로 몰리면 쌓인 감정을 풀려고 분노를 밖으로 꺼내는데 그게 타인이 되면 폭력이 되고 자신이 되면 자해...... 자살...로 나타나는 것 뿐이래요:) 다 하면 안되는 일는 맞지만.. 남을 해치거나 관계를 파탄내는 것보다 그중에서..... 자해가 낫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죽으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에요!!) 다음에 진료를 보실땐 어떤 상황들이 있어서 자해를 했는지 자세하고 진솔하게 이야기해보셔요. 요즘 환자분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상담이 점점 간결해지긴 해도.. 그래도 내 상태를 솔직하게 말해야지 정확한 도움을 알맞게 받으실 수 있으니까요..^^ 더 잘 아시겠지만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내일부턴 입동답게 영하권으로 더 추워진대요. 감기조심하시구요, 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