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스트레스|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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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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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사귄지 두달만에 동거를 시작해서 일년후에 결혼하였습니다. 현재 결혼한지 7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저희 부부는 40대 초중반 입니다. 제 아내는 어릴적 부모님의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였고 직장으로부터 극도의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데만 집중하며 살다보니 가까운 친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저에게 많이 의지하였습니다. 아내는 모든 고민을 저에게 얘기하였고 저 밖에 말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옆에 없으면 잠도 잘 *** 못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아내와 시간을 보내주기 위해 부모님을 만나거나 친구를 만나는 시간은 거의 만들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 제 권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건강을 회복하는 것에만 집중하였습니다. 운동도 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도움도 받았습니다. 뇌파 검사를 하였는데 교감,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제 기능을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랜기간 직장에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원인일 거라 하였습니다. 오랜 동안 정신삼담 등의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아내는 비싼 비용과 운동을 하면서 나아지는 상황을 이유로 치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연애시절 부터 결혼하고 나서까지 사소한 다툼이나 언쟁이 생기면 분노에 치밀어 올라 화를 내고 울고 절규하는 행동을 보이곤 했습니다. 특히 음주를 하였을때 날카로운 말을 저에게 하였고 감정 조절이 힘들었습니다. 저도 못참고 같이 언성이 높이게 되곤 하였습니다. 이 모든게 제가 참지 못해서 욱해서 그런것이라며 아내는 잘못은 다 저에게 있다고 했습니다. 후에 화해를 하고 물어보며 그래도 너무 화를 크게 내는 것 아니냐고 하면 제가 준 상처가 자신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다툼이 생기면 그 전에 다툼에 있던 일들을 계속 열거하며 과거의 싸움의 기억을 매번 소환하고 그런 기억들은 아내의 마음에 상처로 새겨져 쌓여가고 있습니다. 싸움의 시작은 별거 아닌거에서 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 불씨는 제가 준 과거의 상처를 다시 얘기하고 되고 절망하고 분노하고 이별 통보 등의 과정을 계속 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반복하다보니 저도 나름 방법을 체득하여 계속 져주고 다 제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싸움의 확산을 막*** 했고 제 잘못이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내의 기분을 살펴야 했고 안좋은 기운이 보일것 같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되었습니다만 아내는 제가 변했다고 하면서 상당히 만족하는 듯 보여 기뻤습니다. 그 후 아내는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취하며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이 많이 사라져 갔습니다. 싸움이 있어도 전에 비교적 잘 화해하며 원만하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는 전부터 원했던 임신하고 계획하였고 저는 우리 둘의 원만한 관계가 좀 유지되고 안정을 찾고 나서 임신을 하길 바랬습니다. 너무 잦았던 치열한 부부싸움의 기운이 한풀 꺽인 상황을 만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적지 않았던 아내는 시험관 시술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저도 그 의견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임신의 과정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었고 투악효과로 여러모로 힘들어 했습니다. 전보다 거동이 불편해지고 집 안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져 많이 답답해 하였습니다. 그런 아내를 위해 일찍 퇴근하고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같이 산책을 했습니다. 아내가 충분한 휴식을 위해 9시쯤 잠들려 하면 저는 옆자리를 지켜주어야 했습니다. 최근 주말에 쉬게 되어 간만에 주말 계획을 짜고 아내는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다고 설레어 했습니다. 당일 아침 아내에게 가기로한 식당을 가자고 물어보니 좋지 않은 표정으로 안간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해서 저는 기분이 안좋은가 보다 생각하고 알았다고 하며 방을 나와 집안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아내가 방문을 세게 닫고 안에서 문을 잠그고는 통곡하듯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걱정이 돼서 문을 열려고 애를 썼으나 문은 열리지 않았고 방안에서 아내는 신경끄라며 소리치며 계속 울었습니다. 저는 호르몬 때문인가 ? 하는 생각과 영문을 알지 못한 채로 아내의 감정이 안정될때까지 기다리면 남은 집안정리를 하였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내는 나와서 뭐하냐고 저에게 물었고 저는 집안 정리 중이었다고 했습니다. 전부터 얘기한 집안일은 자기가 한다고 얘기 했는데 왜 하냐, 쉬는날 집안일이나 하고 있냐고 했습니다. 저는 문은 잠겨있고 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그냥 너 집안일 도와주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자기를 무시하고 제 할일만 하고 있다는 얘기었습니다. 아내는 저를 잡고 밀고 때리고 옷을 찢고 상당히 격앙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하지말라며 손목을 잡으니 자신에게 폭력을 쓰지말라며 계속 소리 쳤습니다. 제가 손을 놓으면 더욱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저보고 너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라며 나가라고 했습니다. 전에도 싸움이 하면 위 상황처럼 아내는 감정이 격앙되고 저한테 보고싶지 않으니 나가라는 말을 종종 했습니다. 그땐 아내가 화 좀 삭히길 바라며 잠시 나갔는데 시간이 지나면 왜 자기를 방치하고 나가냐고 화를 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나고 그냥 있으니 자기 더 폭발하기 전에 나가라며 고함을 질렸습니다. 임신하고 있는 아내이니 제가 잠시 나가면 화를 좀 식히겠다 싶어서 결국 잠옷 차림으로 잠시 나갔습니다. 30분 정도 지나 집으로 돌아오니 현관문 걸쇠가 걸려있었고 집안에 아내의 인기척은 들리는데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톡으로 내가 기분 안좋게 한것이 있으면 미안하다 , 너 맘에 안드는 거 안하겠다고 하며 이유도 모른채 사과를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온 답장에는 피해자인척 여우처럼 굴지 말라는 애기와 식당 안가는 이유도 물어*** 않고 왜 자신을 개무시하냐, 주말인데 왜 너할일만 하냐, 너 기분내키는대로 하지마라 등등. 저는 무시하거나 기분내키는대로 한적 없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하니 그럼 자신이 ***거냐고 답장하여 대화가 소통이 되지 않는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10시부터 오후3시까지 톡으로 저에 대한 욕과 험담을 하였습니다. 자기 임신해서 힘든데 왜 너 마음대로 하냐머. 저는 차안에서 톡으로 대화하다 지쳐서 제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저녁에 아내가 연락을 해왔고 저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쏟아부었습니다. 임산한 자기한테 왜 이러느냐며 다시는 널 *** 않겠다 끝내자며 소리를 질렸습니다.당시 괴로운 마음에 저도 같이 소리치며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까지 하냐며 물었습니다. 서로 자기에 얘기만 하는 뒤죽박죽 상황이었습니다. 집에 가서 얘기해야겠단 생각으로 집으로 갔습니다. 현관문 비번은 바껴있었고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아내가 깰가 싶어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저는 이렇게 둘 다 불행한 결혼생활로 지낼순 없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같은 패턴의 싸움과 화해가 그 상황들을 모면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없다보니 비슷한 형태의 싸움이 계속 되는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문자로 힘들게해서 미안하다 같이 정신과 치료를 받자 마지막 부탁이다 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거절하였고 임신을 중단하겠다고 하고 저에 대한 원망과 비난을 쏟아부었습니다. 임신한 사람을 두고 외박을 한고 자기를 방치한다 연락도 없다 등의 얘기를 합니다. 영문도 모른채 집나감을 강요 받고 돌아올수 없는 상황에서 외박과 방치에 대한 잘못을 묻고 있습니다. 저 혼자서는 어떻게 햬아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지금 같은 상태로는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도 임산을 하기도 출산 육아를 하는것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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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권태호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현재 상황이 참 힘드실 것 같아요
#결혼/육아
#대인관계
#스트레스
#심리적응력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이 참 힘드실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결혼 생활 중에 부부간의 갈등과 아내의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아내 분은 과거의 상처와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마카님께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마음고생이 크실 것 같아요. 그러나 두 분 모두 결혼 생활과 아내의 임신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아내분의 감정적 불안정성은 어린 시절의 결핍된 관계와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피로가 결합되어 더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감정의 과부하가 발생할 때, 그동안 억눌렸던 상처와 충돌이 격한 반응으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반복적인 패턴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에서 기인하며, 호르몬 변화까지 더해져 더욱 빈번하고 강렬한 감정 출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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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tosss
· 한 달 전
저도 부모님에게 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컸어요. 저 스스로를 저도 외로운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하죠. 부모님은 저희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그건 노력이였고, 두분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자식의 눈으로는요. 두분이 서로 행복하고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저희도 그 모든걸 보고 배우니까요. 저는 부부가 화목한게 자식에겐 제일 안정적인 조건이라 생각하기에 자식보다 배우자가 먼저라고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싸우시고 문제가 많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배우자분이 정신적으로 불안하시고 우울하신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그렇거든요. 저는 자식입장으로써, 부모님이 행복한게 먼저다. 그러므로 배우자분의 정신적 안정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 이후에 임신이든 뭐든 가정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는 부부심리상담을 받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고 설득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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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subin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화해하신 다음에 최면센터 방문해서 전문가분들께 상담받는건 어떠신지요. 정신과 가자는 얘기보다는 상담받으러 가자고만 말하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