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구성원들에게 존중받지 못하는거 같아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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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구성원들에게 존중받지 못하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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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1남3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적 첫째인 언니는 첫째라서 가난한 집이지만 풍족한 지원과 부모님의 지지를 받으며 자랐고 막내동생은 어렵게 얻은 귀한 아들이라 15살까지 엄마품에서 자며 누나들이 물심부름까지 해주며 곱게 키워졌구요 셋째는 막내딸이라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자랐습니다 둘째인 저는 집안에서 문제덩어리로 취급받아서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원인으로 지목되며 많이 맞고 자랐어요 저희집 분위기는 응답하라1988 과 같은 집안이에요 첫째는 딱 성보라 같은 성격에서 중요한 순간에 동생을 챙기는 맏이의 책임감만 뺀 성격이에요 자기기분만 중요하고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화나면 불같이 화내고 먼저 사과하지못하는 성격 셋째는 착한편이에요 근데 자라면서 자기도 첫째와 막내한테 치여서 가족에 대한 원망이있는지 성인이 된 이후로는 연락도 안하고 집에 거의 찾아오지 않았는데 결혼 후 갑자기 가족을 찾기 시작했어요 막내동생은 언니와 비슷한 성격인데 사춘기 시절 누나들한테 나대지말라고 기어오지말라고하면서 화나면 엄마를 때리고 칼을 들고 협박하며 불같은 사춘기를 보냈어요 군 입대 며칠앞둔 어느날 가만히 있는 제게 눈에 거슬린다며 7키로 덤벨로 머리를 내리치려고 하고 때렸습니다 자라는 동안 자기 화나면 이불덮어놓고 저를 목을 조르거나 때리는게 일상이였어요 작년 가을에 가족여행을 제주도로 떠나게 됐는데요 가족들은 잠들기로 하고 아쉬웠던 저랑 제부랑 형부가 셋이서 술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제부가 언니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는데 가족여행때 가족을 챙기려고 하는걸보고 다시봤다며 칭찬하던 얘기였는데 , 남동생이 잠결에 듣고 자기누나를 험담한다고 오해해서 가족들한테 제욕을 했었어요 남동생의 말만 듣고 제가 하는말은 하나도 듣지않으면서 엄마랑 언니 , 여동생, 남동생 모두 저한테 폭언을 퍼부었어요 그때 제부가 찾아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서야 일단락되었었습니다 . 또 한번은 엄마가 언니 결혼식에 앞서 한복을 맞추기 위해 혼자 인천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엄마가 지리를 몰라서 제가 서울에서 반차쓰고 인천으로 가서 엄마를 언니 집에 데려다 준적이 있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온 언니가 갑자기 제가 여기 왜있냐며 소리를 지르고 당장 나가라며 소리를 쳤습니다 . 왜 그런지 전혀 모르고요 . 설명은 안하고 당장 꺼지라며 소리질러서 저는 황급히 짐을 챙겨 나왔었어요 . 그날 여동생이 사정을 듣고 온김에 밥먹고 가라며 자기 집으로 저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요 . 저도 그런일이 너무 자주있었던거라 화나는 감정도 없었어요 . 사정을 들은 남동생과 여동생도 웃고 넘겼죠 근데 뒤늦게 생각해보니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라면서 매번 머리를 때리며 이해하려고 납득하려고 애를썼는데요 . 엄마가 자기가 낳은 자식인데 나를 왜이렇게 미워하고 싫어할까 근데 티비에서는 내리사랑이라며 부모가 자식 걱정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모습을 볼때마다 저는 더 납득하기 어려웠어요 자라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의 대부분은 소외감, 외로움 , 비참함, 쓸쓸함, 억울함 과 같은 감정이였어요 어린시절을 되돌아보면 행복한 기억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었습니다 . 근데 , 갑자기 고등학생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엄마랑 가족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면서 그런 감정은 다 덮어두고 가족을 더 챙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15년간 엄마한테 맨날 전화하며 안부 묻는 딸이고 다른 친적어른들이 보시기에 장남같은 딸이고 가장 성격좋은 아이가 되어있었죠 . 근데 시간이 지나도 엄마의 습관적인 폭언은 안바뀌었었어요 . 이번에 서울에서 가을에 멋진곳이있어서 같이 서울나들이를 제안했습니다 . 근데 말을 꺼낼때마다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고 기분나쁜말들만 들었어요 그래서 오지말라고 그냥 나혼자 가겠다고 했어요 근데 전화와서 가고싶다고 해서 서울오기로 하고 차표랑 다 예매를 해뒀는데 또 , 너때문에 서울올라가는날 일 해야되는데 일 못하게 됐다면서 또 짜증을 내는거에요 이전에도 서울 와서 집이 더럽다 , 음식이 맛없다 , 고양이털때문에 못살겠다며 안좋은말만 잔뜩 들었거든요 그래서 다시 전화해서 오지말라고 오기싫은데 억지로 와서 또 불평불만하고 그럴거면 오지말라고 고마워할줄모르고 그럴거면 그랬더니 갱년기냐며 갑자기 왜저러냐며 화를 냈어요 항상 제가 따지면 왜저러냐 라며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어요 제가 따질때마다 성격 이상한 애라고 몰아가면서 저한테 폭언을 해요 어릴적부터 엄마가 저한테 나쁜애, 폐륜아라는 말을 자주 했어요 . 근데 , 다른 가족들도 다 이렇게 사는데 제가 과민반응하면서 무시당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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