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별난 엄마와의 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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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유별난 엄마와의 관계
커피콩_레벨_아이콘cjh97
·한 달 전
아빠는 성격이 무난한 편인 것같고 부딛치는 일이 별로 없는데 엄마는 다른사람이 자기를 배려하는 건 크게 생각안하고 항상 본인이 다 다른사람들 배려하고 신경써주고 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해요 보통은 본인이 힘들지 않을 선에서 하는데 엄마는 자기가 먼저 해놓고 힘들다고 불평하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한 주변사람들이 나쁜사람들이 되어있는 거에요. 할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스트레스받아하셔서 할머니도 지금 고모댁에 계신데 지금도 힘들대요. 성당일 때문에 힘들고 가족들 신경써주느라 힘들고. 근데 아빠도 일하고 동생도 시험준비하고 저도 일하고 하는데 다들 그냥 하는데 엄마는 유독 자기만 힘든거에요. 예를 들어 아침에 서른살 먹은 동생 아침 챙겨준다고 하면서 힘들어해요 그래서 제가 안하거나 덜하면 되지 않냐 하는데 그 말은 안듣고 저보고 나중에 애낳아보래요 저는 제 아들이 서른살먹고도 제가 아침을 매일 차려줘야한다? 아들 잘못키웠다고 생각할거같고 안차려줄거같아요. 제가알기로도 안차려주는 집 많고요. 제가 엄마한테 비판같은 걸 하면 이제 나이공격을 해요. 본인이 늙어서 어쩌고저쩌고. 스트레스받아서 집나와서 살고싶은데 지금 상황상 못그러고.. 억울하기도해요 그렇게해도 동생은 계속 도움받을텐데 ㅋㅋ 제생각에 엄마가 동생한테 너 챙겨주느라 힘들단 얘긴 안하는거같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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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야
· 한 달 전
힘드시죠.. 엄마 마음이 혼자서는 행복하기 어렵고 마음의 상처가 많아서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이실 수도 있을거같아요. 저도 엄마가 인에이블러라고 하셔야하나 과도하게 헌신하시면서 죄책감도 불러일으키실때도 있었고요. 저도 힘들었는데 서로 남탓하면 상처만 늘더라구요. 특히 엄마들은 자식들이 모르는 희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자식들이 알아주고 고마워하지 않으면 정말 서운해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더 힘들어서 앓는 소리를 많이 하시는거같아요. 묵묵히 해오는 것도 지치니 알아달라는 뜻인거 같아요. 가족은 마음 깊은 곳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고 더 서운하고 더 답답한 거 같아요. 서로 힘들었던 점 서운했던 점에 집중하기보다는 고마운 점에 집중하고, 독립하긴 어려워도 생활적으로라도 좀 더 독립적으로 지내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같아요. 참 힘드실텐데요, 사실 뭐 저도 딱히 해결은 안됐는데 요새는 좀 좋아져서 응원드리려고 댓글 남기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