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하면 벗어날수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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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벗어날수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iglet94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전 30대 여자입니다.과거라고는 하지만 현재까지 잊혀지지가않아서,잊을려고할수록 생각나서 적습니다.. 전 18살에 외국에서 완전히 입국을 햇었습니다.그때 엄마랑 새아빠가 동생들만 용돈 주시고 저는 용돈을 하나도 안주셔서 입국했을때부터 제 용돈벌이는 제가 햇어야했습니다. 그때당시 어리다고 월급은 70만원이였죠.그렇게 첫월급 받은 당일,엄마가 데리러오시면서 하시는말씀이 그 돈 빌려주라는것입니다.전 첫 월급이고 하니까 거절했는데 짜증내시는말투로 자식이 되가지고 쪼잔하게 그래야겠냐고 엄마도 자존심굽혀가면서 말했는데 넌 그래야겠냐고 싫으면 말으라고 화내시는겁니다.그때부터였던것같아요..전 솔직히 대학도 학자금대출받으면서 갔고 저는 어차피 다 빚이라고 생각해서 생활비대출은 생각도안했는데 그와중에 엄마가 먼저 생활비대출 받을생각있냐고 받자고 하시더라구요...처음에는 70대 30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학생이 돈쓸일이 뭐가있냐고...거절하니까 쪼잔하다고 하시면서 그러면 50대 50 하자고..그래서 빌렷었고..그리고 제가 학교다니는도중에 사기당한거 보증보험에서 날라와서 엄마한테 도와달라고했더니만 네 일은 네가 알아서하라며 그냥 나몰라라 하셨어요..독촉장 좀 안날라오게하라고 동네 창피하다고...그래서 휴학하고 열심히 벌어서 몇개월 걸쳐서 다갚았죠.그리고 복학해서영문과 열심히하니까 너 동물좋아하니까 애견 그런쪽으로 가지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그래서 혹해서 그쪽으로 진로를 돌리니까 또 하시는말씀이 애견유치원 할수잇겠냐면서 너는 이미 늦었다고 계속 하지말라고하시더라구요..이건 진짜 시작에 불과합니다.솔직히 집에있으면서 폭력 안당했으면 거짓말이예요..새아빠가 저 때리고있으면 엄마는 방관하거나 더 때리고있고..제일 기억날때가 대학다니면서 정신건강 센터있잖아요.거기 쌤께서 제 어깨에 있는 멍 보고 너 맞았냐면서 신고를하셨는데 엄마가 어떻게 아시고 저한테 한말이 어떻게 가족을 신고하냐면서 쪽팔린줄알으라고 왜이렇게 신고를 좋아하냐면서 앞으로 대학에 있는 교수얼굴을 어떻게보냐면서 편입하라고 강요하셨던일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계속 은근 압박하시면서 본인말안들으면 죄책감을 이용해서 말 듣게끔 그렇게 이야기하시고 제가 옳은말하면 내가 언제그랬냐면서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시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과거에 있던일도 너무 생각나서 미치겠습니다...그냥 연락안해야 맞는걸까요ㅠ 그래도 부모님 인데 연락은 안끊어야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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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지혜경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부모자식관계도 일방적일 수는 없습니다.
#가정폭력
#독립
#억압
#우울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지혜경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과거의 어려운 경험들이 여전히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어 지금도 생각나고 괴로우시군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 폭력과 이래라 저래라 일방적인 통제등 어려움을 겪으신 것 같고 그로 인해 계속해서 혼란을 느끼고 계신 듯해요. 지금도 거기서 벗어나고 싶지만 부모님과의 연락을 끊는 것에 대해 그래도 되는 건지 죄책감도 들고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마카님! 어린 나이부터 '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없는,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신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도 그런 기억들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지금도 너무 아프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겪은 과거의 경험들은 부모님으로부터의 정서적, 물질적 지원 부재와 부당한 폭력에 노출되면서 자존감과 신뢰에 깊은 상처를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마카님으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의심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가족 내에서의 차별은 혼란스럽고 위축된 감정을 지속적으로 만들었을 수 있고요. 특히, 부모님으로부터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 안정감과 지지 대신 비난과 압박을 받았기 때문에 마카님은 늘 방어적인 자세일 수 밖에 없고 어린시절 받은 상처가 분노 대신 죄책감으로 자리잡아 성인이 된 지금도 엄마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고 괴로우신 것 같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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