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게 저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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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게 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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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최근에 아빠랑 다툼이 있었어요 다툼이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면, 제가 주말 껴서 5일동안 중간고사를 봤어요 그래서 싸운 날이 시험 끝난 당일이었는데 시험이 끝나서 그동안의 긴장감이 확 풀려버렸어요 근데 바로 다음날 과제 제출해야해서 과제를 해야하긴 했지만 그 날따라 너무 하기 싫고 스트레스 좀 풀고 싶은 상태였는데 마침 친구가 밥 먹자고 연락이 와서 바람 좀 쐬고 와서 해야겠다는 생각하고 나갔어요 그렇게 갔다 집에 들어오니 10시였어요 그런데 아빠가 이전에 톡으로 공부 안 하냐고 하셔서 공부는 아니고 과제 그리고 지금 가 이렇게 보냈었던 상태였어요 집에 들어오니 얼굴이 빨개서 술 마셨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이전에도 술을 마시고 별거 아닌 말을 굉장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셔서 가족한테 화를 내면서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에 아빠가 저에게 시험기간 아니냐면서 화나있다는 말투와 표정으로 대하시니 저도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또 트집 잡는구나 왜 내 과젠데 화가 나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왜 화가 나 있는지 모르겠다, 아빠는 왜 아빠가 말하는 거에 기분 나쁜 표정을 짓냐 이렇게 시작된 싸움이었어요 그렇게 말다툼이 오가다 평소에 잘 해라 열심히 해라 라는 의미로 하시는 말씀이지만 제가 공부하고 있으면 옆에서 이번 학기 장학금 탈 수 있냐는 표현으로 하셨기 때문에 순간 장학금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가 나의 성취경험을 위해서 장학금 타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빠욕심 같다라고 말이 나왔어요 왜냐면 제 과제인데 왜 화가 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그 답변으로 노는 시간에 와서 했으면 완성도 있게 과제하지 않냐 이러면서 이야기했기도 했고 저도 어느 순간 이번 학점 잘 받아야지 또는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 장학금 꼭 받아야돼 그러러면 잘해야돼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항상 부모님을 위해서 라는 생각이 따라왔어서 돈 이야기를 부모님 앞에서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그 말을 내뱉어 아빠가 분노가 극에 달하여 소리 지르고 다 제 탓이라고 하시며 저에게 마음을 닫아버리셨어요 그래서 제가 그 이후에 톡으로도 못나게 굴어 죄송하다고도 하고 그래도 안 풀리셔서 말로 죄송하다고도 하고 엄마가 무릎 꿇고 사과하라해서 무릎 꿇고도 죄송하다 하였지만 그럴 필요 없다 너 알아서 살고 나 알아서 살자며 톡 내용도 안 좋게 받아들이시고 사과해도 달라지는 거 없다고 이야기하시니 저도 이제는 달라지지 않는데 이럴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고 아빠 감정은 스스로가 책임지는 거란 생각이 들면서 무릎까지 꿇어야 할 정도로 잘못한 일인지도 궁금해요 그리고 온전히 제가 책임져서 아빠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사과를 계속해야할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아빠 홀로 기분이 풀고 이야기하길 기다려야 하는지도 고민이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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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아버지도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시험
#과제
#가족갈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5일간 계속 된 시험이 끝나 모처럼 긴장 풀고 친구와 놀고 들어 왔으나, 과제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화를 내셨고 마카님의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께서 감정이 상하셨네요. 그 후로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무릎 까지 꿇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상황인가 봅니다.
🔎 원인 분석
장학금을 받으면 성취감도 느끼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일이기는 하죠.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도 장학금을 못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놀다가 공부에 소홀해져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험도 그 사람을 성장 시키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직 젊고 어린 나이이므로 이런 모든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한데, 아버지는 결과에만 치중되어 생각하시는 분 아닐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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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아빠와의 다툼이 힘들었겠어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아빠도 힘든 상황에서 감정이 격해졌을 거예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아빠도 마음이 풀릴 수 있을 거예요. 무릎 꿇고 사과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아빠와의 대화가 필요할 때가 올 거예요.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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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콩나물
· 한 달 전
아***께서 완급조절보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신가봐요 사실 내용을 보고 떠오른 생각은 굳이 안해도 될 말을 욱해서 굳이 말하신 것 같아요 작성자님도 이미 알고 계시구요 작성자님도 쌓인게 많으시지만 아*** 나이에선 이제 잘 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처세를 배워야죠. 다음번엔 잘 참아보세요. 아*** 감정도 내버려두세요. 사실 장학금 소리로 받은 압박감도 많이 크셨을텐데 무릎까지 꿇을 일인가요? 서로 오해없게 대화를 잘 해야죠. 사과 한마디지만 정확하게 했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