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대한 두려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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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대한 두려움
커피콩_레벨_아이콘뭘잘못했지
·한 달 전
저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같이 다니며 놀던 친구들이 에스크라는 익명 앱으로 욕을 하고 어느새부턴가 저를 무시하고 뒤에서 험담하며 꼽을주기도 하였어요 하지만 대놓고 그러는것도 아니였고 그 친구들이 제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것도아니니 제가 할수있는일은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학교 화장실을 가거나 복도를 혼자 걷고있으면 지나갈때 따가운 눈빛을 보내거다 자기들끼리 수근대는 모습들을 볼수록 점점 저는 움츠러가는거같았어요 그 친구들과는 다른반이었고 같은반 친구들도 그 친구들과 친한사이인데 그 친구들로 인해 같은반 친구들이랑도 멀어졌어요 저에게 남은 친구는 2명 남짓인데 솔직히 그 친구들이 저랑 계속 친하게 지내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지나가는 저를 모르는애들이 제 쪽에 시선을 두고 말하기만 해도 '쟤네 내 얘기 하나'라는 생각이 들거나 무섭다는 생각도 들어요 남은 친구들이 저를 버릴까 무서워서 돈이든 선물이든 음식이든 다 갖다바치는거같아요 이런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면 너가 잘못한게 있으니 그렇겠지 라는 반응으로 올까봐 말을 하지못했어요 저는 잘못한게 없는데 왜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중2,중3올라가서도 그 애들 얼굴을 보면 정말 힘들거같아요 친구같은거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수도있는데 적어도 저한텐 아닌거같아요 저는 혼자가 되는게 두려워요 그 아이들을 보면 왠지모를 두려움이 가슴속에서 몰려와요 그애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하겠어요 모르는 애들도 마찬가지로 눈을 쳐다보는것조차 어려워요 이 일이 해결되도 반복되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다는게 절 더 무섭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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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뭐하지
· 한 달 전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글쓴이분 같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내 욕을 하거나 나를 비난하고 떠날까봐 두렵지만, 나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아서 말을 걸거나 대화를 해*** 않았어요. 왜냐면 대화를 시작하는 것조차 두려웠거든요. 내 편이 아무도 없을 거라는 마음도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복도를 걷고 있을 때 다른 친구들이 글쓴이 분을 보며 수근덕 거리더나, 째려보는 눈빛을 하고 지나가면 저라도 움츠러들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친구들이 그럴 때마다 심장이 쿵쿵 뛰고 큰 두려움을 느꼈었거든요. 해당 글을 읽고서 중학교 2학년 때였던 저의 모습과도 너무 비슷해서 과거의 저에게 하고 싶던 말들과 조언을 글쓴이 분께 해드리려고 해요. 비록, 마음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친구분들에게 너무 연연하고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남은 친구가 2명이라고 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이 두 분 마저 잃을까봐 본인의 것을 갖다 받친다고 써져있어요. 지금 당장에는 글쓴이 분의 마음이 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본인을 먼저 아껴주세요. 저 또한 중1, 중2 때는 친구를 잃는 두려움에 살아서 너무나도 힘든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나 결국 반 배정이 다르게 나오거나 친구와의 싸움으로 인해 중3 때 혼자가 된 적이 있어요. 하지만 혼자가 되는 일이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별 거 아니더라고요. 물론 힘들고 소외감이 느껴지긴 했어요. 하지만 별 거 아니예요, 본인을 좀 더 믿고 아껴주세요. 교내에 위클래스나, 주변 어른이 계신다면 말씀 드리는 것도 방법이예요. 직접적인 해결까진 아니더라도 내 편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조금 나아지실 거예요. 친구들이 어떤 말을 하던 당당하게 생각하시고, 스스로 잘못한 일이 없으면 쭉 그렇게 나아가셔야 해요. 잘못한 일도 없으신데, 친구들한테 사과하면 스스로가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게 되니까. 잘못한 일도 없는데 그렇게 되면 억울하잖아요. 현재 글쓴이 분의 세상은 학교가 전부이겠지만, 당신이 살아가는 세상은 아주 아주 넓어요. 정말로요. 우리는 우주의 먼지 한톨 크기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별 거 아니예요. 이런 일이 다시 반복 된대도, 글쓴이 분은 이미 이러한 일을 경험 하셨고 그에 따른 대처가 늘고, 해결 방법도 생겨나실 겁니다. 두려움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친구관계의 대한 집착과 두려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고 내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날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두려웠는데, 그걸 이기지 못해서 아직도 친구 관계에 목 매이고 하루하루가 지치는 사람이 됐어요. 친구가 전부가 아니라, 스스로가 전부이자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정말로. 조금의 위로가 되고 싶어 이리저리 두서 없게 써두었는데, 익명이라고 해도 제 생각을 공개적인 곳에 남기는 것이 정말 두렵습니다. 그래서 몇 번이고 작성 중이던 댓글을 지울까, 고민도 하였는데 정말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어 이렇게 부끄러운 댓글을 남겨봅니다.. 스스로를 믿으시고, 글쓴이 님에게 뭐라하는 친구분들은 정말 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 하세요. 시간이 흐르면 '내가 왜 그렇게 무서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난 시간 내가 했던 고민들이 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러니 지금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힘 내기도 어려운 삶이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봅시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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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r고2245
· 한 달 전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친했던 친구들이라면 더 슬프고 힘들텐데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마주보고 왜 슬픈지 근원을 찾아내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근원을 찾아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걱정이드니까 애초에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같아요 풀생각을 하지말고 그대로 받아드리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받아드리다보면 점차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잊어버리리거나 풀려고 하겠죠 일단 꼬인 실은 더 풀려고 할 수록 엉망이 되는 법이에요 그러니까 꼬인 실은 잘라내고 다시 끊긴 실을 묶어줄 계기가 필요해요 우린 아직 어리니까 아직 기회가 더 있어요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드릴지는 모르겠지만 꼭 해결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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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잘못했지 (글쓴이)
· 한 달 전
@낙뭐하지 저를 위해서 길고 이쁜말씀을 댓글에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밝은척하는것도 지치고 점점 무기력해지는 제가 한심해질뻔했는데 잊다 우연히 들어온 댓글창에서 위로를 받네요 저를 아끼라는 말을 아무도 해주지 않아서 저는 "내가 나를 아낄 필요가있을까? 내가 나를 아껴봤자 나를 아끼는 사람은 나빼고 아무도없을텐데 왜?"라는 생각으로 저를 더 깎아내렸었는데 덕분에 나니까 나를 아껴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된거같아요 너무 감사해요 읽는데 눈물이 나오네요 항상복받으세요 좋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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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잘못했지 (글쓴이)
· 한 달 전
@어쩌r고2245 앞으로는 부정하지만 말고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잊도록 노력할게요 다시 끊긴 실을 묶어줄 계기가 있을거라니 너무 멋진 말이네요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