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원망하며 미워하던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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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원망하며 미워하던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냥저냥사람
·한 달 전
저는 어릴적부터 아빠와의 불화로 엄마가 자주 집을 나가셨고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아빠,오빠,저 이렇게 셋이 살았습니다. 아빠 혼자 아이 둘 키우시기 힘드셨을것 같아요..제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보니 아마 많이 힘드셨겠다..생각이 듭니다 엄마와 불화는 항상 술이 문제 였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술을 드시고 결국은 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성인이 된 후 항상 술에 쩔어 일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 아빠가 미웠습니다. 결혼식때만 오시라하고 그 후 아이를 낳고도 아이도 보여주고 싶지가 않더라구요...그렇게 연락도 안하고 살았습니다..모르는척 사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생각했는데...이런 아빠가 제 마음에는 항상 뭔가 돌덩이가 올려진 것만 같은 그런 마음... 아빠가 오빠와 함께 살면서 술때문에 중환자실 여러번 죽을고비 여러번 넘기셨습니다...오빠한테 아빠 소식 나한테 말 안해줬으면 좋겠다고..아빠가 돌아가시더라도 눈물도 안 날줄 알았는데....인사도 없이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지금...미안하고 그동안 돌*** 못한 마음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죄책감은 아마 평생 남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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