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애도 이별은 어떻게 해야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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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애도 이별은 어떻게 해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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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4년전 엄마가 돌아가실때 상황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암으로 쓰러지셨고 살수 있다고 희망적인 소식을 들었으나 자매들은 엄마를 대변한다는 핑계로 감정다툼을 시작하더군요. 그중 입원하신 엄마를 돌본 저를 살아있는 엄마를 죽이려 했다며 덤비고 엄마와의 인연을 끊게 하려고 했고 너무 괴로워 엄마를 지키려고 모든 자매들과의 연락과 엄마와의 연락을 안하겠다고 하고서야 가만두더군요. 자매들의 돌변에 너무나도 화가나고 엄마를 볼수 없다는 마음에 괴로워 죽고 싶었습니다. 제가 아닌 언니들을 선택한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엄마에게 화가나 엄마가 돌아가셔도 장례식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할 만큼 너무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정신과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달도 안되 엄마가 뇌출혈로 응급실에 계시다며 형부들에데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말에 남편이 후회한다며 저를 첨으로 혼내더군요. 엄마를 보러 올라갔습니다. 상태가 안좋다고 마지막이라거 인사할 가족 부르라고 했다는데 전 응급실에 누워 계신 엄마의 상태를 보고 너무 무서워 곁을 지켜 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자리를 벗어나 눈물만 흘리며 엄마 가지마 라고 속으로 계속 말했습니다. 그렇게 울며 복도에 있는데 심폐소생술 거부 싸인을 하라더군요. 가족 전부가 해야한다고... 이땐 결국 이것 때문에 날 부른건가? 이런 생각도 못할만큼 엄마가 죽는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던것 같습니다. 장례식이 끝나고 조카들때문이라도 다시 보고 살자고 했던 자매들은 지속적으로 절 힘들게 했습니다. 결국 못견디고 손절을 선택했고 정신과 진료를 무사히 마치고 다시 살아 보자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1년마다 언니와 형부에게 수신차단 전화가 들어왔고 문자가 오는걸 보며 그날 이들이 자기들이 한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구는거 같아 화가 쏟구치며 절망이 쏟구치고 여전히도 엄마의 사진을 보는것도 그리워 하는것도 힘든 저인데 제가 살수 없는 요인으로 다가와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점 남편도 그런 저를 보며 힘들어 하고 생활이 너무 괴롭고 살아간다는게 의미가 사라지는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는데 [나의 해리에게]란 드라마에 좋은 이별 건강한 이별에 대해 나오더라구요. 저를 위해서나 하늘에서 지켜보실 엄말 위해서라도 엄마와 좋은 이별 건강한 이별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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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중휘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애도가 있습니다
#애도,
#정신건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전문가 최중휘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연 요약
어머니가 아프시고 돌아가시는 것 자체만으로 큰 스트레스가 되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데, 주변 가족들과의 불화까지 겹쳐 의지할데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것 같습니다. 엄마를 돌봤음에도 자매들이 나를 탓하고 엄마도 언니들을 택한것에 대해서 많이 화도 나고 배신감까지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남편의 말을 따라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러 가셨고, 치료를 위해 정신과에도 가셨고, 또 지금은 건강한 이별을 결심하고 있습니다. 마카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머니의 죽음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인 일이고, 누구나 이를 애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애도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는 과정입니다. 다만, 마카님의 경우 자매들과 엄마에게 받은 상처와 복합적인 감정으로 인해 온전히 어머니를 보내드리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니와 형부와의 관계에서 겪는 스트레스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고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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