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직종전환했지만 자기비하가 심해져 그만뒀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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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 직종전환했지만 자기비하가 심해져 그만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흐으으아
·한 달 전
성취감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디자인 1년 반 공부 후 운좋게 빠르게 취업했어요 이전 회사들은 2-5년이상 오래 다녔기에 이번에도 강점인 꾸준함과 굳건함으로 내 업을 잘 성장시켜보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0살임에도 깡신입인 저는 데드라인과 퀄리티를 항상 놓쳤고 점점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처음엔 좋았던 사수들도 이제는 ‘나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 ‘나때는 안그랬다’, ‘너는 한게 없으니 고생했단 말 들을 자격없다’, ‘창피한줄알아라’, ‘너랑 일하고싶지않다’ 식의 비판이 아닌 비난의 말로 자존감 낮은 저를 더 자기비하하게 만듭니다. 제 눈엔 정말 잘하는게 아닌 그저 저보다 연차가 조금 더 쌓인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여.. 할말은 많았지만, 이또한 내가 잘했다면 듣지않았을 말이야, 라고 생각이 들며 모든 원인을 저에게 찾고 탓하느라 점점 마음이 힘들어졌어요. 최선을 다 하려고 첫차출근-택시퇴근에 화장실도 하루한번가고 주말근무에 재택반납에 해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어요. 마지막달엔 평균 하루 17시간이상은 일한 것 같네요. 결국 운좋게 들어간 회사였지만, 대책없는 도망퇴사를 하게되었는데요.. 처음 퇴사 땐 회사가 안 맞는지, 이 일이 안 맞는지는 더 경험해봐야 알 수 있어 라고 합리화하며 나왔지만 이제는 정말 용기도 자신도 없어서 하고싶지않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실패자 같고 퇴사 후 매일 의미없는 시간을 축내며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어요. 누군가 정답을 내려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여 고민을 나누는게 의미가 없다 생각하지만 너무 오래 곪아버린 고민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돈도 시간도 이젠 없다고 생각해서.. 힘들지만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 도전해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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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규연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마카님을 응원하고 싶어요.
#자아/성격
#취업/진로
#자존감
#무기력
소개글
안녕하세요. 김규연 코치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디자인 분야로의 도전을 하시면서 큰 노력을 하셨지만 여러 상황에서 자존감 하락을 경험하셨군요. 열심히 달려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경험과 비난을 겪으셔서 매우 힘듦이 느껴집니다. 퇴사하시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방향을 잃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 원인 분석
디자인 공부를 한 후에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 새로운 분야이다 보니 성취감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에 따른 스트레스와 비판적인 환경에 스스로 자존감이 무너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무기력감까지 느끼게 되신 것 같습니다. 무한의 노력을 함에도 비판을 받게 되니 일과 삶의 균형 또한 잃게 되어 퇴사로 이어졌군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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