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과한 걱정으로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취업]
알림
black-line
너무 과한 걱정으로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궁파루파
·4달 전
어렸을때부터 걱정을 안하면서 살아온 건 아니지만, 요즘들어 너무 불안해서 못살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어렸을때도 너는 착하게 살아야해,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해, 너는 참 착하고 바른 아이야 등등의 말을 들으며 살아왔어요. 그래서 착하다 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어요. 숙제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해갔고,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도 지각하지 않게 아예 1시간 일찍 나오거나, 어떤 일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며 지내왔어요. 오죽하면 가방안에 안쓰는 충전 케이블과 우산, 인공눈물 등등 다 들고다니는 보부상처럼 다녔으니까요.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에 다 들고 다녔어요. 그런데 이런 불안은 저의 대처로 보완을 할 수 있으니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약간 다른 불안이 찾아온 것 같아요.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국제적으로 좀 불안한 상황이 찾아왔잖아요. 이런 문제는 제가 해결을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보니 불안한 마음만 커져가는 것 같아요.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불안해하는 것 같고 나만 걱정하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어요. 안그래도 대학교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 공부도 해야하고, 졸업준비, 취업준비를 해야 하는데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혼자 잠도 못 잘만큼 무섭고 불안해요. 근데 이 불안으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 받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니 우울해 미칠 것 같아요. 병원에 가서 약이라도 처방받아볼까 싶은데, 근처에 갈 만한 병원도 없고.. 나만 이런 불안에 휩싸여 사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요... 좀 멀더라도 병원에 찾아가보는게 좋을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가 비싸다고 들어서 조금 망설여지네요.. + 국제적인 상황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에도 불안을 너무 느낀다고 생각한 이유는요, 갑자기 집 밖에서 큰 소리가 난다거나 (ex. 자동차 소리 등) 냉장고에서 냉각기?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갑자기 무서워지고, 큰 일이 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쿵쾅 빨리 뛸 만큼 불안하고 무서워요.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아요. 지금은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고 있고, 남자친구도 자취를 하고 있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요. 하지만 취업하면 또 떨어져 살아야 할 텐데 혼자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불면약물치료우울공황상담치료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고주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불안과 긴장감으로 괴로운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마카님께
#불안
#우울
#공황
#불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고주연상담사입니다. 불안으로 인하여 마카님의 생활에 어려움이 크신 것 같습니다. 이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어려서부터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항상 준비를 철저히 하며 걱정을 관리해 왔지만, 요즘 국제적인 상황과 학업, 취업 준비 등으로 인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불안감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병원 방문을 고민 중이시며, 불안한 상황에서 심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시는 모습이에요.
원인 분석
어렸을 때부터 항상 준비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을 만들려는 습관이 생기신 것 같아요. 최근의 국제적 상황과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이벤트들은 이러한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고 그로 인해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것일 수 있어요. 또한 대학교 졸업과 관련된 불확실한 미래가 현재의 상황을 더욱 부담스럽게 느끼게 할 가능성이 높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문가 댓글 아이콘
마인드카페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마인드카페 앱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의 답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