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갈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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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갈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acific
·3달 전
저희 아빠는 저녁 7시 반에 집 앞 공원에서 운동도 못하게 해요 위험하다고요 해 졌는데 나갈 생각하는 제가 답이 없대요 저희 엄마는 상태가 안좋은 고구마를 환불하는 일이 너무 예민하고 비정상적인 일이래요 그냥 먹지 뭐가 그렇게 까탈스럽녜요 이건 그냥 한 예에요 다 얘기할 수가 없는데 두 분 다 늘 이런 식이에요 자기 기준만 강요해요 제가 이상하대요 아빠는 통제적이고 엄마는 예민무새예요 저보고 맨날 예민하대요 제가 술 마시고 늦게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새벽에 어디 위험한 곳에 가는 것도 아니고 비행을 했던 것도 아닌데 제가 노답인가요? 고구마가 괭이로 옆구리가 다 찍히고 다 마르고 크기가 무만한 것부터 빼빼로만한 것까지 균일하지 않고 상한 것도 여러갠데 그걸 환불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예민한 일인가요? 아마 다른 평범한 집이었으면 제가 주말 저녁에 산책 다녀온다고 하면 같이 가자든가 잘 다녀오라든가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걱정 많은 부모여도 위험하지 않겠어? 하고 물어나보고 말지 않을까요? 상품성 없는 고구마를 엄마가 사왔다면 엄마가 먼저 확인하고 환불하러 가지 않았을까요? 제가 이런 집안일 크게 신경쓸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요? 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아빠는 원래 통제를 많이 하시는 성격이고 엄마는 제가 아빠를 닮아 이상하고 예민하대요 근데 저는 그냥 아무때나 자기랑 뜻이 안맞으면 저한테 무조건 예민하다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누가 저같은 애를 사랑하고 저같은 애랑 살겠냐고도 말하더라고요 그런가요? 오늘도 나 같은 인생은 더 살 필요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어요 아무데도 털어놓을데도 없고 기댈 데도 없어서 여기 글 씁니다 저런 부모 밑에서 자란 제 인생에 희망이 있나요? 제가 남들처럼 살 수 있나요? 제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녁에 산책갈 생각한 거랑 고구마가 상태가 안좋아서 환불할 생각한게 그렇게 잘못되고 이상한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다치고 싶어요 차에 뛰어들고 높은데서 떨어지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죽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친구들 얘기 듣거나 티비에 화목한 가족이 나오면 저는 그렇게 못살 것 같은 생각에 죽어버리고 싶어요 앞으로 남은 삶이 지금처럼 아무 의미없다면 지금 끝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행복해지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계속 이렇게 살다가 우연히 결혼이라도 해서 애라도 낳고 이혼이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럼 걔도 저처럼 불행할텐데 그냥 저 하나로 끝내는 게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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