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연애가 아닌걸 아는데 끊어내지못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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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연애가 아닌걸 아는데 끊어내지못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jiaeun77
·한 달 전
남자친구랑 6년 장기연애를 하면서 배려를 해준게많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만났었을때는 남자친구가 경제적인 능력이없어서 직장생활을하고있는 제가 돈도 더 많이썼고, 사람많은곳을 안좋아해서 만나면서 서울로 데이트를 2번밖에 나가본적이없을만큼 한정적인데이트와 여행은 가끔 다녀도 휴가시즌과,사람많은곳은 피해서 갈수있었어요, 저도 외향적인 성격은아니라 하고싶은걸 어느정도 참을수있었고 그런데이트가 익숙해져갔던거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친구들이 하는데이트,예쁜곳에 대한 욕망이있었어요. 그래서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그에대한 불만이 묻어나와 영문도 모르게 어투나,표정에 짜증이 나보이고 그렇게 남자친구랑 항상 싸우게 됐었던거같아요. 이문제로 정말 헤어짐고비까지 여러번갔었고 그때되면 울면서 매달리고 미안하지않은데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빌고 넘어가고 혼자 집에서 내 처지를 생각하면 눈물나고 언제부턴가 이 만나는 사람하고 미래가가 그려지지않고 행복하지않을거같은데 왜매달리고 있는지 모를때가 많으면서도 헤어지지못하고 못놓고있는거같습니다. 여러번매달리면서 자존감도 이미 바닥을 칠때로 쳤고 못헤어질꺼면 다 받아들이고 이유없이 짜증을 내지않으면되는데 결국같은이유로 싸움을만들고.. 저는 지금은 이혼하셨지만 어렸을적 부모님의 폭력적인 싸움을 많이 목격하면서 자랐고 알콜중독인 아버지와 어린 동생케어하면서 살았습니다. 8살까지는 분리불안이 심해서 엄마가 집에서 나가면 멀리 가서 안돌아올까봐 전화를 30통 이상해서 맞기도많이맞았구요. 성인이되서는 어느순간 아버지가 술을끊으시고 엄마도 재혼을하셨지만 잘사시는거보면서 교류도하면서지내는데 엄마아빠도 어렸으니 그럴수있었다고 미워하고 원망하지말고 살자고 마음도 어느정도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충분히 사랑받지못해서 애정결핍이 있는거같고 거기서 오는 불안감도 적지않은것같다는 생각을하게됐어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상담을해야할지 치료를받다보면 내 잘못된습관들도 고칠수있을지 조언을 얻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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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원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애
#자아/성격
#가족
#자존감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원아 입니다 :) 사연을 읽고 답변드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오랜 연애 과정에서 자신의 배려와 욕망 간의 갈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의 과거 폭력적인 관계와 애정 결핍으로 인해 불안감과 연인관계에서의 고충이 심화된 것 같다고 생각하셨군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개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과거 가족 환경에서의 경험으로 인해 애정결핍과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는 경향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이로 인해 현재 관계에서도 충족되지 않은 욕구와 불만이 표출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또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와 안정감 추구가 현재의 연애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기에 놓을 수 없는 미련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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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racoon
·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적어주신 내용으로만 봤을 때, 제 생각엔 두 분은 대화가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한테 일방적으로 맞추기만 하는 게 정상적인 관계는 아닌 거 알고 계실테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남자친구분이 자기한테 다 맞춰달라고 강요하는 상황이 아님에도 글쓴이님 혼자서 그렇게 행동하시고 불만사항을 수동공격의 형태로 표현하시는 건 점점 더 두 분을 힘들게 할 수 밖에 없어요. 저는 서로 배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상대 눈치만 보느라 다음에는 내가 원하는 데이트도 하자는 당연힌 말도 못하는 게 무슨 연애입니까. 만약 대화로 타협이 안되고 해결이 안되면 그 땐 헤어지는 걸 고민하는 게 맞겠지만 우선 지금은 남자친구분과 대화를 많이 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힘내세요 글쓴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