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큰 잘못을 해버렸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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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잘못을 해버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불닭에반숙계란
·4달 전
내가 성공해도,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도, 다른 사람을 구하게 되더라도,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아요. 그 어떤 삶을 살게 되더라도. 앞으로 제가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헌신적으로 살아서 누군가를 구하게 돼도, 많은 사람들이 제가 속죄했고 상쇄했다고 하더라도, 제 스스로 그걸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제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사실이 존재한다는게. 그냥. 제 인생이 결론 나버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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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애 코치
1급 코치 ·
4달 전
용서
#자아/성격
#우울
#자존감
#심리적고통
소개글
안녕하세요. 이영애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과거의 잘못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카님이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있을 거예요. 마카님은 이미 자신의 행동을 깊이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능력이 있으시니 그걸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삶은 고정된 결론이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이니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자신을 이해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마카님께서는 과거의 실수가 계속해서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좋은 일을 하더라도 본인의 죄책감을 떨쳐내기 어려워 하시며, 인생이 결론지어졌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어떤 상황이든 스스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이렇게 느끼시는 것은 과거에 대해 스스로 용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감정은 종종 완벽주의나 자신에 대한 비판적 시선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또,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 어려워 보이며, 이는 자기 가치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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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olololo
· 4달 전
전 어차피 대부분의 인간은, 특히 돈이 많은 국가에 사는 인간은 살아가면서 환경과 다른 인간에게 주는 피해보다 더 큰 선행을 하면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다들 죄책감을 느끼면서 죽나요? 그냥 삽니다. 다들 이기적인데 그냥 사는 거에요. 지금 고통스러운 건 현재 여유가 없어서, 혹은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거지, 나중에 보다 건강해지고 나면 그 일은 그리 자주 떠오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 모든 기억을 잊고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다른 선택을 할 것 같나요? 기억이 없으니까 또 같은 선택을 하겠죠. 그게 잘못일 수는 있고 또 당신의 선택이니 당신이 그 선택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맞지만, 그건 또 여태까지 당신이 선택해 온 것들에 대한 결과일 뿐 그 순간에는 당신도 어쩔 수 없었건 거죠. 나중에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지금 후회한 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도 그냥 책임의 하나입니다. 지금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면 그 행동을 안 할 거 잖아요. 고통스럽겠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고통이 줄어들 거고, 그걸 견디는 것도 책임이라거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