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의 5년 생존률을 생각보다 높지만 10년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뇌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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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뇌종양의 5년 생존률을 생각보다 높지만 10년 생존률은 50퍼센트, 절반에 가까웠고 20년 생존률은.. 10퍼센트에 가까웠다. 운이 좋아서(어떤의미로는 나빠서) 앞으로 20년 더 살 수 있다고 해도 30대에 발병한 이상... 50대엔 살 가능성보단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반백년을 못 넘길지도 모른다. 지금 수억을 하는 디엔에이 치료나 양성자치료가 일반적으로 내려온다면 모르지만 앞으로 의료보험과 연금공단이 빵꾸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선 그런 희망은 고이 접어야겠지... 그래도... 아직... 넉넉잡아 20년이라는 기회가 남아있다. 수술이후에 2년을 절망으로 보냈고 암 환자의 마지막 2년은 정말 고통속에서 서서히 죽어간다고 하니 남은 16년을 무엇으로 채우는 게 좋을지 다시 점검해봐야겠다. 보통사람보다 짧은 수명이 확정(?)됐으니 힘이 빠지고 쇠약해지는게 체감되는 상황에서... 내가 정말 바라고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게 무엇인지. 신체적인 제약이 적은 일 먼저 이뤄야 할 일 등등 구체적인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자. 남은 인생을 원망과 분노와 억울함과 비참함으로만 채우기엔 아직 못해본 일들이, 미련이 너무나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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