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괜찮은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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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괜찮은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유유아히바
·4달 전
초등학교 5학년부터 죽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때문이였던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해도 생각만 했기 때문에 그냥 제가 우울하고 말겠다고 생각했는데, 6학년 시절 자해마저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거라 피도 잘 안나고 아프기만 해서 많이 하지 않았는데, 처음 이후로 몇번인가 계속 자해하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자기 직전에 칼로 몇번 긋곤 지혈하다가 자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한테 들켜버려서 지레 겁을 먹었었습니다. 엄마한텐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상처를 보여주니, 언니는 그대로 일러바쳤죠. 엄마가 제 손목에 밴드를 붙여주시며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자고 한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이후론 웬만해선 자해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할 때마다 주변사람들은 제 손목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중1때부터 다시 자해를 시작했어요. 이제 곧 고등학교 원서를 쓰게 됩니다. 어제 손목을 정신없이 그었는데, 생각해보니 이제는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더 긋고싶어서 손목이 아직도 간지러워요. 제가 왜 이러나 자가진단을 해보니 조울증 2형일 수도 있다더라구요. 근데 제가 답한거라 아파보이도록 본능적으로 선택지를 누른 건 아닐까 싶습니다. 상담을 받을까 싶어도 들어가는 돈이랑 마음고생할 엄마, 아빠의 반응이 무섭습니다. 만약 제가 정말 조울증이면 이때동안 겪은 괴로움들이 병으로 치부되니 저 스스로를 탓할 일도 줄겠지만, 주변사람들이 절 어떻게 볼지도 걱정입니다. 스스로 죽고싶다고 아무도 모르게 목에 줄넘기를 감아보다가 그냥 넣었던 날도 몇번 있었습니다. 죽을 생각을 해보면서도 죽을 용기도, 감정도 없고 전 우울한 것도 아닌 것 같고....그냥 아무나 제 상태를 확정해줬으면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도 제가 이상합니다. 제가 아프다고 확정받았으면 좋겠어요. 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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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uis17278
· 4달 전
우울중이랑 조울증 이 섞인것 같내요. 많아 힘들었 겠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