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부담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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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도 생기고, 비 때문에 일정도 엉망이에요. 불만 섞인 소리가 터져 나오지만 애써 웃어요.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체력은 바닥났지만 차분하게 할 일을 해요. 자꾸만 상황이 꼬이지만 내가 평정을 잃어서는 안 돼요. 짜증 나도 짜증 내지 않고, 당황해도 침착해야 하는 나는, 중학교 담임교사입니다. 돌아가는 길, 부디 끝까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되면 좋겠어요. 그냥 그거면 충분한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건지 그렇게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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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병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달 전
참 멋있는 선생님께,
#학교
#선생님
#감정노동
#소진
소개글
아고...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퇴근 후에는 아이들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정말 나만을 위한 행복함을 가득 누리셨으면 좋겠네요.
사연 요약
오늘 현장체험학습을 날씨며, 아이들이며, 여러 돌발 상황에서 교사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셨던 하루네요. 그게 얼마나 지치고 힘든 일인데, 그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 앞에서 평정을 잃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티며, 침착하게 할 일을 해내셨어요. 그러니 마카님이 좀 지칠만한 것 같아요.
원인 분석
교사라는 역할은 매 순간 많은 책임을 동반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감정을 억누르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죠. 특히, 현장체험학습과 같은 날은 돌발 상황이 많고, 아이들을 통제하는 일이 두 배로 힘들 것 같아요. 또 요즘 학부모들이 얼마나 극성인 분들이 많이 있나요. 이런저런 걱정에서 아이들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한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무게감이, 진짜 숨이 턱 막히고 맥이 푹 꺼질 정도로 지칠 것 같아요. 하지만, 참 속하게 마카님 본인에 대한 관심이 드러나있지는 않은 것 같아 참 속상해요. 학생도 중요하지만, 선생님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학생이었고, 친구잖아요. 전 마카님만을 위한 위로와 응원이 빠져있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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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 전
마카님, 현장체험학습이 정말 힘들었겠어요! 비 때문에 일정이 엉망이 되면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차분하게 상황을 잘 대처하는 모습이 멋져요! 중학교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요.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길 저도 바랄게요! 힘내세요! 오후가 조금 더 편안해지길 바라요!